건기철인 1.2월, 태국은 늘 대기오염 문제가 대두된다.
겨울 산불을 내 거름을 만드는 농업방식이 문제란 말도 있지만 차량 매연이 대기오염의 50-60%를 차지한다는 분석이 많다.
초미세먼지 예방법은 마스크가 유일하다. 허름한 일반 마스크로는 안된다. N95 마스크만 초미세먼지를 막을 수 있다. N95에서 ‘95’는 미세먼지를 95% 이상 막는다는 뜻이고, N은 ‘Not Resistant to Oil’, 즉 기름 성분에 대해서는 저항성이 없다는 뜻. 대기 중의 미세 과립만을 차단하는 기능이 있다는 의미다.
호흡하기 불편해 천이나 구멍 숭숭 뚫린 패션 마스크는 다 허당. 이런 것들은 코로나의 비말도 막지 못하지만 초미세먼지 차단은 어림도 없다.
구글 검색창에 ‘PM2.5 in Bangkok’이라고 입력하면 실시간 지수를 확인할 수 있다.
초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외부 활동을 삼가는게 가장 적절. 외부에 나갈 때는 보다 견고한 마스크를 쓰는 게 필수다.
태국의 한 보고서는 향후 20년 안에 2만여 명의 태국인이 미세먼지로 사망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태국 역시 전 세계적 고민인 에어포칼립스(Air-Pocalypse)에 대한 우려를 던지고 있는 것이다. 에어포칼립스란 Air(공기)와 Apocalypse(대재앙)의 합성어. 공기 오염으로 인한 종말을 뜻한다.
코로나의 종식과 함께 마스크에서 해방된 듯 하지만, 독감과 초미세먼지까지 탈 마스크의 시대는 끝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