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과 중국의 상호 무비자협정이 사실상 체결됐다.
태국 외교부는 세타 총리의 발표에 이어 오는 3월 1일부터 중국과 상호 무비자 입국이 실행될 예정이라고 2일 확인했다.
이에 따라 중국인은 태국 방문시 비자없이 30일간 머물 수 있으며 6개월(180일 동안)간 총 3개월(90일)간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다. 단 영주권, 노동, 학업, 언론활동은 제외된다.
태국 세타 타위신 총리는 지난해인 2023년 10월 중국을 방문, 시진핑 주석과 상호 관광증진을 위한 비자면제를 논의했으며, 결실을 맺었다고 태국 외교부는 발표했다.
태국은 관광수입의 ‘노른자위’인 중국인 유치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2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중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있었다.
중국발 보도를 보면, 양국 무비자 입국 조치 가시화에 따라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온라인 여행사에서 태국 키워드 검색량이 90%-150% 증가했고, 상하이-방콕, 베이징-방콕 항곰권 검색도 40% 이상 늘었다고 보되되고 있다.
태국이 중국 관광객 유치에 공들이는 것은 두말할 나위없이 외화수입의 ‘큰손’이기 때문이다.
코로나가 시작되기 전인 2019년 태국을 방문한 중국인은 무려 1,100만 명으로 전체 방문객 4천여 만명의 27% 이상을 차지했다. 한 국가의 국민이 연간 1천만명 이상 타국을 방문한 사례는 없었다.
태국은 코로나 이후 2019년의 영화회복을 위해 중국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관광책을 썼지만 기대를 밑돌았다. 2023년 태국을 방문한 중국인은 말레이시아인 444만 명에 이어 2위인 342만 명으로 태국을 찾은 전체 외국인 관광객 2,700만 명의 12.7%에 머물렀다. <by Harr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