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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 파견되는 관계자들은 보통 3년 정도 머물다 돌아간다.

같은 자리에 갈마들어 오는 사람들 서너번 보다보면 10년의 세월도 후딱이다.

일로 엮이다 보면 ‘불가원불가근’의 관계도 되지만

떠난 뒤엔 남은 사람들 사이에서 종종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의 비교평이 부각된다.

문뜩문뜩 그리워지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이룬 빛나는 결과나 성과보단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실력있고 솔직하며 겸손했던 사람들이다.

‘호가호위’하지 않도록, 용기있게 부하직원들을 잘 인도한 사람들도 오랜 기억으로 남는다.

2년전 퇴직한 분이 8년만에 태국 여행을 왔다.

늘 무뚝뚝한 캐릭터지만 잔정이 여전했다.

같이 한 시간들이 1천여일. 크고 작은 일들을 추억하느라 대화가 쏟아졌다.

진심으로 건강하고 편안한 날들이 되길 기도한다.<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