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이 외국인을 위한 관광장려책을 내놨다.
태국 정부 관광청은 건기인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태국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최대 80%까지 할인해주는 ‘Amazing Thailand Expat Privileges’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할인대상에는 호텔, 레스토랑 및 헬스와 웰니스 등 다양한 관광콘텐츠가 포함돼 있다. Thapanee Kiatphaibool 태국 관광청장은 국내여행을 장려해 연 3조밧의 관광수익을 달성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캠페인에 따라 태국 전역의 국립공원 등 1만여개여 곳의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태국의 최대 통신사인 트루(True)도 캠페인에 합류, 외국인 여행객이 트루샵에서 관광심카드를 구입하면 간단한 절차를 거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트루-디텍도 별도로 국내 200여개 관광업체와 연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Amazing Thailand Expat Privileges’ 캠페인에는 '실 이용도가 높을' 태국내 방착 주유소 500밧 할인권도 포함됐다.
태국거주 외국인과 관광객은 2월 29일까지 웹사이트(https://expatprivileges.com/)에 자신의 이메일 등을 등록한 뒤 사용시에는 해당업체에 판매코드와 여권을 제시하면 된다.
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코로나 이전 200만명으로 추산됐다. 관광수입이 태국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인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의 태국 GDP에 대한 기여도는 10%가 넘었다.
그럼에도 일부 관광지에서는 외국인 이중가격제가 실시돼 논란이 됐다. 매표소 앞에 입장 가격을 태국인만 아는 태국어와 영어로 표기해 놓고 외국인에게는 2배에서 심지어 10배까지 더 많이 받는 곳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