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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진원, 태국비즈니스센터 설립…"쌍방향 문화교류, 큰 기여할 것"
 
  콘진원, 태국비즈니스센터 설립…"쌍방향 문화교류, 큰 기여할 것"  
     
   
 

[방콕=뉴스핌] 이지은 기자 = 10만 K콘텐츠 기업의 해외 전진기지 구축과 해외 진출 강화를 위한 '태국비즈니스센터'가 설립됐다.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은 10일 태국 방콕에 위치한 T-ONE 빌딩 내 태국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태국비즈니스센터가 한국·태국 양국 간의 콘텐츠 비즈니스 교류 확대에 가교 역할을 하며 교류 확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박웅진 태국비즈니스센터장, 지경화 한국콘텐츠진흥원 한류지원본부장, 이유현 한태교류센터 대표, 김종민 한태상공회의소 회장, 이완규 문화체육관광부 주무관이 참석했다.

이날 조 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현지 비즈니스센터를 통해 크게 세 가지를 원하시고 계신다. 해외 교류할 때 그 나라의 법 제도에 대한 정보를 알고 싶어 하고, 콘텐츠를 현지화 했을 때 리스크 및 비용을 정부와 함께 부담하길 바라고, 한국 콘텐츠를 많이 선보일 수 있는 국제 마켓의 활성화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한국 콘텐츠 기업은 연 매출 10억 이하, 종사가 10인 이하로 이루어진 곳이 많다. 이러한 중소기업은 해외 지사를 운영할 수 없으니 콘진원이 해외 센터 지사 지원을 지원해줬으면 좋겠다는 요청 또한 많았다. 그래서 콘진원은 콘텐츠 업계를 선두하고 리드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필요한 것을 채워주는 것이 할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그래서 태국에서 비즈니스센터를 그래서 열게 됐다. 한류 중심으로 떠오른 태국과의 기업 파트너를 찾는 것뿐만 아니라 교류 확대의 가교 역할을 비즈니스센터가 해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조현래 콘진원 원장 [사진=콘진원] 2023.11.10 alice09@newspim.com

태국 콘텐츠 시장은 2022년 기준 약 200억 달러로 매년 4.39%씩 성장해 2026년에는 약 2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태국은 동남아시아 한류의 중심국가로, 드라마와 K팝을 중심으로 한류 콘텐츠에 대한 인기가 높다.

이와 관련해 박웅진 센터장은 "10만 K콘텐츠 기업을 통해 저희가 지사와 같은 역할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비즈니스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쌍방향 문화교류 확대로 지속가능한 한류를 생각해보고자 하는 것이 개소의 큰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한류 콘텐츠에 대한 소비 비중도 33.9%로 아세안 국가 중 2위를 차지해 소비여력이 매우 높은 편이다. 태국 내 유통되고 있는 콘텐츠의 분야에서 K콘텐츠가 미국, 일본을 제치고 대부분 1등을 차지할 정도로 K콘텐츠 소비가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국의 2021년 한류현황지수는 3.54로 전년대비 4.3% 상승해 인도네시아, 베트남보다 높게 나타나 한류확산 단계를 넘어 현재 한류대중화 단계에 진입했다. 실제 '더글로리', '재벌집 막내아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갯마을 차차차', 연모' 등 한국 드라마가 태국 넷플리스 상위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그룹 블랙핑크의 소속 멤버인 리사가 태국 국적인 만큼 K팝에 열광하는 분위기가 역력해지고, 그에 따른 소비도 강해지고 있다. 유안타증권이 K팝 레이더의 국가별 K팝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 현황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상위 10위권에 태국이 들어가 있다.

태국 내 K콘텐츠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태국 신정부 또한 소프트파워 강화를 위한 정책을 내세웠다. 이에 국가소프트파워전략위원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을 롤모델로 삼은 '태국콘텐츠진흥원' 설립을 추진 중에 있다.

이에 박 센터장은 "현지에서 가장 핫한 이슈라고 볼 수 있는 것이 태국의 소프트파워이다. 태국에서 소프트파워가 엄청난 정치적, 경제적 용어가 되고 있다. 국가소프트파워전략위원회가 구성되면서 태국콘텐츠진흥원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며 "엄밀하게 따지면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조금은 다르다. 이곳에는 축제, 음식이 다 포함되어 있다. 태국콘텐츠진흥원은 소프트파워 강화 및 여러 부처에 흩어진 관련 업무를 한데 모으는 것이 중점이며 영화와 미술, 축제, 관광, 체육, 패션 등 9개 산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1가족·1소프트파워 정책으로 근로자들에게 무료교육이나 근로·학업 병행을 지원하며 노동조합 설립과 복지를 지원하고 인재들의 산업계 진출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박 센터장은 "한태 소프트파워 교류협력 확대를 위해 태국비지니스센터는 ▲공공부문 협력 강화 지원 ▲민간부문 협력 강화 지원 ▲문화적 감수성 제고 지원 사업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저희 태국비즈니스센터는 한-태 소프트파워 교류 협력 확대가 양국 간에 상당한 이익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하며, 앞으로 양국의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소프트파워 교류 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공공부문, 민간부문과 함께 지속적인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방콕(태국)=신진아 기자】 지난 7월 출범한 태국 새 정부가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소프트파워전략위원회를 발족하고 K-콘텐츠의 세계화에 성공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을 롤모델로 태국콘텐츠진흥원을 설립하기로 한 가운데 태국비즈니스센터가 문을 열어 주목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10일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이어 동남아시아에서 세번째이자, 전 세계에서 한국콘텐츠의 이용다양성 수치가 가장 높은 태국 방콕에 태국비즈니스센터를 오픈했다. 중국의 텐센트, 한국의 카카오게임즈가 입점해 있는 수쿰빗 BTS 통러역 인근 티원(T-ONE)빌딩 22층에 자리 잡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조현래 원장은 이날 오전 태국 현지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태국은 동남아시아 한류의 중심국가로, 한류 콘텐츠를 경험한 이후 한국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는 응답이 전 세계 평균 60%보다 훨씬 높은 80%에 달할 정도로 한류 열풍이 뜨거운 나라”라며 “특히 지난 9월 윤석열 대통령과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가 뉴욕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태 양국 간 소프트파워 분야 협력을 확대해나가기로 한 시점에 태국비즈니스센터를 오픈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콘진원은 미국(LA), 중국(베이징, 선전), 일본(도쿄), 유럽(파리), UAE(두바이)에 8개의 비즈니스센터를 운영 중이다.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마케터와 함께 기존 태국 마케터를 이번에 비즈니스센터로 전환했으며, 올해 미국 뉴욕, 독일 프랑크푸르트, 영국 런던, 멕시코 멕시코시티, 인도 뉴델리에 신규 비즈니스센터를 개소해 해외 거점을 13개국 15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조현래 원장은 이러한 비즈니스센터 확대 배경으로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과 해외 교류를 위해선 먼저 해당 지역에 대한 법제도나 문화 등에 대한 정보, 그런 정보를 바탕으로 리스크 헷지를 위한 현지화, 경험재인 콘텐츠를 경험할 기회가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있다"라며 "한국의 콘텐츠기업은 연매출 10억 이하, 10인 이하 중소기업이 대다수라 해외지사를 운영하기 어렵다. 콘진원이 그 역할을 대신해줄 것을 요구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경화 한류지원본부장, 이윤진 해외교류협력팀장, 박웅진 태국비즈니스센터장, 주태국한국문화원 조재일 원장, 한태상공회의소 김종민 회장, 한태교류센터 이유현 대표, 문화체육관광부 이완규 주무관 등이 참석했다.

박웅진 태국비즈니스센터장은 “10만 중소 콘텐츠 기업의 해외 지사와 같은 역할을 담당하겠다”며 “양국 간 공공 및 민간부문 협력 강화를 지원하고, 서로 존중하는 쌍방향 문화교류를 통해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태국은 한국과 문화교류에 관심이 많은 나라고, 좋은 성과가 나와서 이번 행사의 의미가 크다”며 “공교롭게도 최근 태국에서 한국에 대한 혐오 해시태그가 온라인상에 달리고 있던 중에 행사가 열리게 됐는데, 이번 행사가 반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태국 신정부가 적극 추진 중인 태국콘텐츠진흥원(THACCA) 설립과 관련해 태국 문화부 및 산하 공공기관과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태국비즈니스센터 간 상호 협력 환담회가 열리고 있다.

■K팝 아이돌에 대한 동경 커....한류 대중화 단계

태국은 한국에 대한 관심도가 중국(72.1점), 인도네시아(80.5점), 베트남(80.5점)에 비해 83.5점으로 가장 높다. 또한 라오스 등 주변국에 대한 문화영향력 또한 높은 나라라는 점에서 이번 태국비즈니스센터 개소에 남다른 의미가 있다.

박웅진 센터장은 “태국은 한류 대중화 단계, 성숙 단계에 진입했다”며 "K-콘텐츠 소비가 매우 활발할뿐 아니라 소비 비중도 33.9%로 아세안 국가 중 2위를 차지해 소비 여력이 매우 높다. 한류 콘텐츠 소비 경험이 연관상품 구매에 미치는 영향도 무려 73.2%에 달한다”며 '콘텐츠+알파'가 가능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OTT 덕분에 ‘더 글로리’ ‘재벌집 막내아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국내 인기 드라마가 태국 넷플릭스 톱10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K-콘텐츠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

K팝의 경우 블랙핑크 리사, 갓세븐 뱀뱀 등과 같이 태국인 멤버가 속해있는 K팝 그룹에 대한 인기가 폭발적이다. 특히 리사는 태국 시골 마을의 서민 출신이라서 현지에서 더 친밀감을 느끼고 동경하는 분위기다. 뿐만 아니라 게임, 웹툰도 인기를 얻고 있다.

박웅진 센터장은 “리사는 태국에서 한국으로 치면 손흥민급"이라며 “YG와 SM 등 대형기획사가 태국회사와 합작법인을 만들어 K팝 멤버를 발탁하고 있다. K팝 아이돌에 대한 동경과 선망의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에는 태국 신정부가 적극 추진 중인 태국콘텐츠진흥원(THACCA) 설립과 관련해 태국 문화부 및 산하 공공기관과 한국콘텐츠진흥원 태국비즈니스센터 간 상호 협력 환담회가 진행됐다.

한국이 K-콘텐츠산업을 국가의 새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것처럼 태국 정부 역시 콘텐츠산업을 육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현 총리가 국가소프트파워전략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막내딸인 패통판 친나왓이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이날 환담회에서 태국 문화부 및 산하 공공기관 관계자는 태국에서 일부 로케한 드라마 '킹더랜드'를 언급하며 양국의 문화교류와 협력에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9일 개막한 '2023 태국 K-박람회(K-EXPO THAILAND 2023)’는 오는 12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다.

9~10일 센타라 방콕 &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B2B 수출상담회에는 국내 콘텐츠 기업 40개사를 비롯해 패션, 뷰티 등 연관산업 기업 155개사와 태국·인도네시아·베트남·싱가포르 등 동남아 권역 360개사의 해외 바이어가 참여했다.

또 11~12일 퀸시리킷 국립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B2C 행사는 △전시체험관 △무대 프로그램 △콘서트 등으로 이뤄진다. 여기에선 K-콘텐츠, 푸드, 뷰티, 패션 등 연관 소비재 전시 체험관도 운영된다.

특히 태국 문화부를 중심으로 여러 기관과 협력해 태국 파빌리온이 조성된다. 박웅진 센터장은 "한국과 태국의 쌍방향 소통의 장이 될수 있도록, K-콘텐츠 홍보 부스뿐 아니라 태국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물리적, 상징적 공간을 따로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11일 오후 6~8시에는 프록시(태국), 베리베리(태국), 온앤오프(한국), 걸프 카나웃(태국), 샤이니 키(한국) 등 양국 인기 아티스트 5팀이 선보이는 K팝 공연이 열린다. 4000석 무료 공연에 10배 가까운 사람이 응모하는 등 인기를 모았다.

태국콘텐츠진흥원(THACCA) 설립을 위한 환담회 후 양국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신진아 기자 (jashin@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