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최저임금이 오르지만 새정부의 공약에는 훨씬 못미칠 전망이다.
태국 노동부 장관은 11월 6일 ‘총리가 공언한대로 11월 말에서 12월 사이 최저임금이 400밧(한화 약 15,200원)으로 오르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 대신 하루 평균 최대 10밧(약 380원)이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연립을 이뤄 탄생한 세타 타위신 정부는 선거공약에서 현재 하루 지역별로 350밧 전후인 최저 임금을 600밧까지 올리겠다고 해 파장을 낳았다.
하지만 급작스런 최저임금의 인상이 중소기업에 부담을 줘 노동자의 대량해고로 이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비판도 낳았다. 태국 새정부는 내년 2024년 말쯤에는 일부 지역에 한해 최저임금 일일 400밧이 관철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태국은 주별로 최저임금이 다른데, 현재 최저 임금이 가장 높은 주는 라용, 촌부리, 푸껫으로 일일 354밧(13,452원)이다. 방콕, 논타부리, 사뭇바깐 등 수도권은 일일 353밧.
태국 각주는 오는 11월 17일까지 최저임금안을 확정한 뒤 12월 초까지 노동위원원에 제출해야 하며 내각 승인을 거치면 올해 말부터 적용된다. 태국의 최저임금은 지난해 10월 평균 5.02% 올랐다.
한편 한국의 최저시급은 9,620원, 최저월급은 201만580원으로 현재 태국의 일 최저임금을 한국에 대비하면 하루 8시간 근로 기준, 월 최저임금은 최고 39만4214원으로 한국이 태국보다 5.1배 높다.한국과 태국의 임금차이는 태국인의 한국불법 취업 유혹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