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인구감소 경보가 계속해 울리고 있다.
태국 보건부 장관은 11월 2일 태국의 출산율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출산율을 국가 아젠다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1963년부터 1983년까지 연 100만 명에 이르던 태국의 신생아 수는 2021년에는 그 절반인 485,085명으로 사망자 550,042명보다 적었다. 1993년 여성 1명당 2.1명이던 출산율은 2022년 1.16명으로 감소했다.
2023년 20-24세까지의 노동인구도 은퇴 연령대인 60-64세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60년 뒤인 2083년에는 태국인구가 현 6천600만 명에서 3천300만명으로 감소하며, 만 15세에서 64세까지의 노동 연령은 4천400만 명에서 1천400만 명으로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65세 이상의 노인층은 현재 8백만명에서 1천800만명으로 증가하며 전체 인구의 50%를 차지, 정부가 세수 부족 사태에 직면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태국은 올초 출산율이 71년 만에 최저를 기록하며 인구절벽의 실상을 증명했다.
태국 사회개발 인적안전부의 지난 1월 12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태국의 신생아 수는 50만2천여 명으로 목표치인 70만명에 30%나 못미쳐 71년 만에 최저로 나타났다. .
이에따라 올해 태국의 전체인구 중 아동의 비율은 전체의 16.3%인 1,090만 명으로 줄어들었다. 노동연령은 4,260만 명으로 인구의 63.6%이며 노인인구는 전체의 20.2%인 1,350만여 명을 기록했다.
현재의 출산율이 지속될 경우 2040년에는 아동인구는 13.3%로 줄어들며 노동인구는 55.5%, 노인 인구는 31.1%에 이를 전망이다. 태국의 인구감소는 코로나에 따른 경제위기로 아이를 갖지 않게 되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미 인구절벽에 들어선 한국은 2021년 겨우 26만 여명의 신생아가 태어났다. 22년에는 24만9,186명으로 더 줄었다.
태국 정부는 월 600 밧의 저소득 층 신생아 지원금을 확대하는 방법으로 출산 장려정책을 이어가고 있지만 신통한 효과를 보고 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