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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입국 걸림돌 K-ETA 태국 총리, 해결책 찾아낼까?
 
  한국입국 걸림돌 K-ETA 태국 총리, 해결책 찾아낼까?  
     
   
 

*방콕 포스트

국인들의 한국입국에 필요한 K-ETA에 대해 태국정부가 주목하고 있다.

태국 영문일간지 방콕포스트는 11월 1일 세타 타위신 총리가 내각회의 후 K-ETA 문제를 외교부차관과 논의해 들여다 보겠다고 전했다. 태국 총리가 이 문제게 대해 직접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ETA(Korea Electronic Travel Authorization)는 무사증 입국대상 국가의 국민들이 한국에 입국할 경우 출발 전 정보를 입력하고 입국허가를 받는 제도. 코로나 기간 중인 2021년 9월 도입돼 실시됐으나 각국에서 불편이 제기되자 지난 4월부터는 미국, 일본 등 22개국 관광객에 대해서는 내년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K-ETA 발급을 면제했다.

그러나 이 조치에서 태국은 제외됐다. 한국 법무부 출입국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에 체류하는 불법체류자 39만명 가운데 태국인이 14만6천여 명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탓이 크다.

태국인은 2위인 중국인의 7만여명 보다는 2배, 3위인 베트남(5만6천여명) 보다는 3배 가까이 많았다. 또 한국을 방문한 태국인 중 불법체류 비율은 69.9%로 10명 중 7명이 불법체류자라는 자료도 발표됐다.

그러나 이로 인해 정작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곳은 관광분야. 태국인은 2019년 57만1천여 명이 한국을 방문했을 정도로 한국입장에서는 태국 관광객은 동남아 최대의 ‘귀한 손님’ 이기도 했다. 20년째 거부감없이 확산되고 있는 한류의 영향이 결정적이다.

국관광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방한 태국인 관광객은 총 25만여 명으로 코로나 이전 대비 70% 수준으로 회복됐다. 그러나 지난 3월 81%까지 회복한 방한 태국인은 7,8월에는 50%대로 감소하며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7-8월이 태국인들의 ‘전형적인’ 한국여행 비수기이기도 하지만 여행업계에서는 까다로운 K-ETA로 인해 방한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태국 네티즌들과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는 최근 몇주 동안 다양한 한국입국 거부 사례를 SNS를 통해 폭로,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방콕 포스트의 11월 1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태국 한 여성 네티즌은 K-ETA를 통과했음에도 한국 입국이 거부됐다. 그녀는 한국을 4차례나 방문하고 귀국항공편과 호텔예약 증이 있었음에도 한국 땅을 밟지 못했다고 하소연했다. 이 여성의 입국거부 사연은10월 24일 포스팅됐는데, 무려 920만명이 본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들은 태국인의 한국입국 거부 사례는 농업, 숙박업, 제조업 분야에서 불법체류자가 유독 많은 것 때문으로 분석한다. 그런데 입국이 불허된 관광객들의 사연이 SNS를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한국이 태국인에 대한 입국 차별정책을 펴고 있다는 우려까지 증폭시키고 있는 것이다.

태국 영문 인터넷 매체 네이션은 지난 27일자 보도에서 역시 K-ETA 문제를 언급하며 ‘사랑에서 증오’로란 제목으로 태국인들의 한국여행 기피 이유에 대해 다루기도 했다.

본은 원전사태 이후 태국인 대상 비자를 면제한 후 태국 관광객을 폭발적으로 유치하기 시작했다. 일본을 방문한 태국인은 2018년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겼고, 코로나 직전인 2019년에는 115만 명으로 한국을 방문한 태국인 수를 두배차로 앞섰다.

태국도 외국관광객 큰 손인 중국인을 대상으로 최근 한시적으로 비자면제를 단행한뒤 영구폐지를 검토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방콕 시내 백화점에서 일어난 총기난사로 중국인 관광객이 피해자가 되자 전전 긍긍하고 있기도 하다.

코로나 이후 각국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면서 자국 노동시장 보호란 양립하기 어려운 과제를 함께 겪고 있다. 해결책이 찾기 쉽지 않다. 하지만 한국방문의 기피 분위기가 확산되는 것은 가장 경계하고 우려해야 할 부분이 분명하다.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