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덴마크 대사가 자택을 침입한 10대 강도에 의해 사망, 충격을 주고 있다.
방콕포스트 등 태국 언론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Vichit Vichitmarn 전 주태 덴마크 대사(63) 살해혐의로 미얀마 국적의 19세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 용의자는 태국 북부 치앙라이 미얀마 국경을 이미 넘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태 덴마크 대사를 지낸 Vichit Vichitmarn 전대사는 가슴에 세차례 칼에 찔려 사망한 채로 10월 8일 방콕 외곽 비발디 랑싯 3층 자택에서 발견됐다.
9월 9일 이곳으로 이사해 혼자 거주 중이었는데 용의자는 페인트공으로 9월 19일 이후 Vichit Vichitmarn 전대사를 위해 2주에 한번 집안 청소 등을 도운 것으로 파악됐다.
CCTV 분석에 의하면, 용의자는 9월 28일 경 1층에 있던 Vichit Vichitmarn 전대사를 공격했고, 2층 화장실로 도망하자 쫒아가 칼로 위협하며 현금인출카드의 비밀번호를 요구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현금카드의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살해했으며, 휴대폰과 타블릿PC 등도 훔쳐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
Vichit Vichitmarn 전대사의 계좌에서는 수십만밧이 인출됐다. Vichit Vichitmarn 전대사는 2020년 은퇴했으며, 태국대사와 함께 쿤밍, 오사카 등에서 총영사로 근무하기도 했다.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