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건기철 고질적인 대기오염의 주범이 화전농법임이 재확인됐다.
태국 산업부는 9월 14일 사탕수수 등 농작물 재배 후의 화전농법으로 초미세먼지(PM 2.5)가 발생, 매년 4천400만명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발표했다.
PM 2.5는 지름 2.5 마이크로밀리 이하의 초미세먼지로 장기간 노출되면 폐와 심장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 보건 기구는 PM2.5가 공기 1㎥당 50 마이크로그램을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Air Quality Life Index에 따르면 태국 인구의 90% 이상이 이 기준을 초과한 곳에서 살고 있는데 평균 수명을 1.8년 단축시킬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태국 농민들은 수확 후 땅을 태우는 방법을 사용하여 농작물의 뿌리를 제거한다. 비용이 많이 들지 않기 때문인데 태국은 2019년부터 이런 화전 농법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단속하고 있다.
또 사탕수수 농민들을 위해 1톤당 120밧의 보조금을 지급, 총 143.8억 밧이 사용됐으나 좀처럼 화전농법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태국 산업부는 농민들이 땅을 태우지 않는 현대 기술을 사용할 경우 이를 지원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