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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선 후퇴하는 군출신 태국 정치인들
 
  일선 후퇴하는 군출신 태국 정치인들  
     
   
 

*정부청사에서 총리로서 마지막날을 보내고 있는 쁘라윳 총리.(더 네이션)

2000년 대 이후 태국정치를 쥐락펴락했던 군출신 정치인들이 일선에서 속속 후퇴하고 있다.

20014년 쿠데타 이후 9년간 권력의 정점에 있었던 쁘라윳 총리는 8월 31일 방콕 정부청사에서 출입기자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정부청사 앞 사원에서 예를 올리며 총리로서 청사에서의 마지막 활동임을 알렸다. 쁘라윳 총리는 새로 출범한 세타 타위신 정부의 각료들이 국왕 인준을 받는대로 총리로서의 직을 마치게 된다.

*태국 올림픽위원회 회의에 참가한 쁘라윗 부총리는 국회의원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군부의 ‘큰 형님’으로 불리는 쁘라윗 웡수완 부총리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역시 기자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정치는 묻지말라, 많이 했다. 앞으로 정치활동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회의원직은 사임하지만 당분간 당대표직은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탁신 전 총리를 축출한 2006년 쿠데타 때 군내 핵심세력이었으며, 2014년 5.24일 잉락정부를 몰아낸 쿠데타를 일으킨 이들은 아누퐁 현 내무부장관과 함께 육군참모총장 선후배로 2000년대 이후 태국정치를 좌우한 핵심 인물들이었다.

*2000년 대 태국 정치를 쥐락펴락한 군부 출신 태국 핵심 정치인들. 왼쪽부터 쁘라윗 부총리, 쁘라윳 총리, 아누퐁 내무부 장관. 모두 육군참모총장 선후배들이다. (방콕 포스트)

라윳 총리는 쿠데타를 일으킨 20014년 8월 총리에 임명된 뒤 2019년 5.24일 총리에 선출됐지만 헌법에 규정된 총리임기 8년이 논란이 되며 2022년 8월에는 한달간 총리직이 정지되기도 했다.

또 군선배인 쁘라윗 부총리와의 불화설이 제기되며 2013년 5.14 총선 직전에는 기존 여당인 팔랑프라차랏당에서 분리된 UTN당의 총리후보로 추대됐으나 하원의석 500석 중 36석 확보에 그치며 참패하자 지난 7월 정치은퇴를 선언했었다.

이들 군부정당들은 지난 5.14 총선에서 반군부 및 왕실법 개혁을 내세우며 최다의석을 차지한 전진당의 등장으로 궁지에 몰렸었다. 그러나 전진당의 피타 림짜른랏 총리후보가 군부정당들이 만든 총리선출법에 막혀 총리선출에 실패하자 제2당인 프어타이당과 연대해 ‘극적으로’ 연립여당의 지위를 잇게됐다.

그러나 전진당과의 연대를 깨고 친군부당과 동맹한 프어타이당이 반군부를 지향하고, 모병제로 전환할 것 등을 주장해 오는 등 정책노선이 달랐던 터라 군출신 핵심정치인들의 일선후퇴와 함께 어떤 하모니를 이뤄낼지 주목된다.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