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신 친나왓 전총리의 귀국확정에 따라 태국 관련기관이 초긴장 모드다.
태국 경찰은 탁신의 입국 리허설을 갖는가 하면, 지지자들이 대거 몰릴 것에 대비해 공간확보에도 나섰다. 탁신이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는 공항 이민국 건물에는 20개의 철제 스탠드가 세워졌다는 보도다. 또 탁신이 수감될 것으로 알려진 방콕 교도소는 하루동안 가족과 수감자간 면회가 금지됐다.
태국 경찰총장은 21일 탁신의 귀국이 확인됐다며 관련 절차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 언론 및 탁신의 막내딸 패통탄에 따르면 탁신은 개인 전용기로 두바이에서 싱가포르를 거쳐 22일 오전 9시 돈므엉 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입국시 함께 망명 중인 여동생 잉락 전총리가 동행할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태국 경찰에 따르면 탁신의 전용기는 공항 VIP존에 랜딩하며 도착 즉시 체포영장이 제시되어 이민국으로 호송된 뒤 비발디랑싯의 폴리스클럽을 거쳐 오전 10시30분쯤 대법원으로 이동, 영장확인 절차를 거치게 된다.
법정에는 검찰과 친척만 입장이 가능하며 언론의 접근은 불허된다. 태국 대법원은 향후절차에 대한 언론브리핑을 가질 예정으로 알려졌다.
아유타야 800여명, 나콘파놈 300여명 등 지방 곳곳에서는 탁신의 귀국을 환영하는 지지자들이 공항에 집결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탁신을 지지하다 돌아선 레드셔츠의 강경파 지도자 나타웃 사이쿠아는 이날 “태국 정치에서 내 역할은 끝났다”며 군부와 연대하는 프어타이당과의 절연을 선언했다.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