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눈(ขนุน)은 태국어인데, 영어로 잭푸룻(Jack Fruit)이다.
이 잭푸룻을 라오스에서는 ‘막미’, 말레이시아에서는 ‘낭까’ 등으로 부른다.
태풍 ‘카눈’이 태국어 이고 태국이 제출한 태풍이라는 것은 틀림없지만 카눈 때문에 태국이 욕먹을 일은 없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무슨 말인가 궁금할 듯 하다.
태국 및 인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여행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 카눈은 나무에서 열리는 과일중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덩치 큰 과일이다. 아마 덩굴에서 자라는 ‘유전자 변이’ 호박 정도가 이 보다 더 클까?
태국 여행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가끔 카눈 사진 보고 ‘두리안’이라고 아는체를 한다.
하지만 크기만 비슷할 뿐 맛도 외관도 서로 다른 과일이다.
제대로 영근 카눈은 50kg이 넘는 것도 있다.
길이 90cm, 지름은 50cm에도 이른다. 슈퍼에서 파는 어지간한 크기의 카눈도 들어 올리려면 힘 깨나 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