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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일랜드 & 킹더랜드
 
  타일랜드 & 킹더랜드  
     
   
 

국이 ‘똘똘한’ 한국드라마 한 편 덕에 콧바람을 부르고 있다.

지난 6월 17일부터 토,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방송되고 있는 ‘킹더랜드’라는 드라마 덕이다.

K POP 아이돌로 전세계 팬덤이 있는 2PM의 이준호와 소녀시대 출신의 임윤아 주연의 이 드라마는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부문 주간 시청시간 1위를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재벌2세 남성과 직장인 여성간의 로맨스라는 다소 흔한 설정에도 불구하고 얼굴과 이름이 알려진 1990년생(33세) 동갑 주연배우의 케미가 잘 맞고 코믹설정이 잘 뒷받침되며 시청자를 모으고 있다.

지난 6월 17일의 10회분 방송분은 두 배우간 ‘장시간(?)’의 키스신까지 등장하며 절정을 이뤘는데 촬영지가 대부분 태국이었다.

회사 우수사원으로 인센티브(포상관광) 태국관광을 온 주연배우와 극중 동료들은 태국으로 떠나는 기내 출발장면부터 돌아가기까지 방콕 관광지를 잔뜩 드라마에 담아냈다.

국 여행자들이 선호하는 루프트톱바(반얀트리 버티고)에서 입맞춤을 맞추고 카오산과 야시장 등의 태국 맛집 탐방, 대표 관광지 왓아룬과 툭툭이 시승, 풀빌라 수영장, 쇼핑몰의 분수대(아이콘 시암), 아시아티크, 카오산로드까지 드라마 보단 ‘태국 관광홍보 로드쇼’으로 착각될 정도였다.

‘킹더랜드’ 극중인물들의 인센티브 태국여행 효과에 신바람이 난 태국 정부가 여기 맞장구 치듯 ‘인센티브’ 카드를 꺼내 들었다.

8월 2일부터 태국에서 촬영하는 외국제작사의 작품과 배우에 대해서 세금감면 정책을 발표한 것이다. 태국에서 촬영하며 1억밧(약 38억 원)을 쓰면 20%를 돌려주고, 태국 촬영진 고용, 태국 문화 홍보 등의 요건이 충족되면 추가 10% 환급을 해주겠다고 밝혔다. 이 배경을 설명하며 태국 관광청의 고위관계자는 드라마 ‘킹더랜드’에 직접적인 고마움까지 밝혔다.

일조량이 많고 건기 동안엔 거의 비가 내리기 않는 태국은 전세계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해외 촬영유치로 벌이들이는 돈은 태국의 주요 관광수익의 하나이기도 하다.

심지어 코로나 기간인 지난 2021년도 전세계 71개국가가 태국을 촬영지로 선택해 총 수입 30억 밧을 쓰고 간 것으로 발표됐다, 태국. 29개주에서 촬영했는데 방콕 35개, 푸켓 10개, 사뭇쁘라깐 8개, 파툼타니 6개, 팡아 5개 지역에서 촬영이 확정됐다.미국 촬영팀은 25억밧(950억 원)을 쓰고 간 것으로 보도됐다.

해외 촬영지로 각광 받지만 태국에서의 ‘정상적인 촬영’은 매우 까다롭다. 모든 촬영은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하며 허가없이 상업적 촬영을 하다 단속되면 컨텐츠는 압수되고 강제 출국 당한다.

촬영허가를 관장하는 기관은 태국 관광체육부 관광국의 필름 오피스란 곳.

름 오피스 산하 등록된 프로덕션을 통해 필름 오피스에 영문으로 된 촬영 허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촬영 허가 신청서는 드라마, 영화, 다큐멘터리, 오락 등 프로그램에 따라 제출서류와 숫자가 각각 다르다.

기본적으로 신청자 이름, 촬영의 종류, 기간, 촬영지, 도착일, 촬영장비, 예산규모를 기입해야 하고, 태국내 코디네이션을 담당할 프로덕션의 허가번호와 정보를 기입해야 한다. 또 시놉시스와 스토리 등도 부수적으로 들어간다.

이 촬영허가 신청서의 말미에는 태국의 법과 규칙을 준수하고, 태국의 안전과 공공질서, 도덕, 환경, 태국의 존엄성을 지켜야 한다는 문구에 서명해야 한다. 이와는 별도로 불교나 부처, 태국 왕실 등의 비판적 영상물이 촬영돼 방송되고 이것이 모니터링 되면 향후 수년이 지난 뒤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촬영기간 동안에는 필름 오피스에서 직원이 파견되며 촬영과정을 일정내내 지켜보도록 하고 있다. 공공장소 촬영을 위해서는 해당지역의 공공기관, 관할 경찰서 등에 또다시 허가를 받아야하고, 2중으로 비용을 지출해야한다. 이런 것들이 모두 태국의 해외촬영 유치 수입으로 잡히는 것은 물론이다.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