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행자들이 선호하는 루프트톱바(반얀트리 버티고)에서 입맞춤을 맞추고 카오산과 야시장 등의 태국 맛집 탐방, 대표 관광지 왓아룬과 툭툭이 시승, 풀빌라 수영장, 쇼핑몰의 분수대(아이콘 시암), 아시아티크, 카오산로드까지 드라마 보단 ‘태국 관광홍보 로드쇼’으로 착각될 정도였다.
‘킹더랜드’ 극중인물들의 인센티브 태국여행 효과에 신바람이 난 태국 정부가 여기 맞장구 치듯 ‘인센티브’ 카드를 꺼내 들었다.
8월 2일부터 태국에서 촬영하는 외국제작사의 작품과 배우에 대해서 세금감면 정책을 발표한 것이다. 태국에서 촬영하며 1억밧(약 38억 원)을 쓰면 20%를 돌려주고, 태국 촬영진 고용, 태국 문화 홍보 등의 요건이 충족되면 추가 10% 환급을 해주겠다고 밝혔다. 이 배경을 설명하며 태국 관광청의 고위관계자는 드라마 ‘킹더랜드’에 직접적인 고마움까지 밝혔다.
일조량이 많고 건기 동안엔 거의 비가 내리기 않는 태국은 전세계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해외 촬영유치로 벌이들이는 돈은 태국의 주요 관광수익의 하나이기도 하다.
심지어 코로나 기간인 지난 2021년도 전세계 71개국가가 태국을 촬영지로 선택해 총 수입 30억 밧을 쓰고 간 것으로 발표됐다, 태국. 29개주에서 촬영했는데 방콕 35개, 푸켓 10개, 사뭇쁘라깐 8개, 파툼타니 6개, 팡아 5개 지역에서 촬영이 확정됐다.미국 촬영팀은 25억밧(950억 원)을 쓰고 간 것으로 보도됐다.
해외 촬영지로 각광 받지만 태국에서의 ‘정상적인 촬영’은 매우 까다롭다. 모든 촬영은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하며 허가없이 상업적 촬영을 하다 단속되면 컨텐츠는 압수되고 강제 출국 당한다.
촬영허가를 관장하는 기관은 태국 관광체육부 관광국의 필름 오피스란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