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정가에서 불고 있는 미투운동이 태국으로 번졌다.
태국 Thai PBS의 6월 26일 보도에 따르면, 대만 외교부는 Chuang Suo-hang 태국 대표에게 태국을 떠날 것을 요청했다고 확인했다. 지난해 7월 부임한 Chuang Suo-hang 대표는 태국 북부 출장 때 여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만에서는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여성 당원들이 최근 잇따라 성희롱 피해 사실을 폭로해 파장이 일고 있다.
태국내 대만의 경제문화소도 대만외교부가 Chuang 대표의 성추행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Chuang 대표는 지난해 12월 태국 북부 출장때 여비의 손을 만지고 호텔 방으로 불러 일정을 논의하자고 했으나 여비서가 거절했다고 밝혔다. 대만 언론들은 그의 성희롱이 이번 뿐만이 아니라고도 보도했다.
Chuang 대표는 손을 만진 것은 격려차원이었다며 성추행을 부인했지만 대만외교부는 공식적인 성추행신고를 접수한 뒤 초기조사에서 이를 확인하고 사직, 소환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by Harr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