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농업부 장관이 천연고무를 이용한 성인용 인형사업을 언급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태국 찰럼차이 스리온 농업부장관은 최근 페이스북에 세계적 수준의 태국 고무산업이 섹스장난감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며 결실을 맺으려면 오래된 법부터 대폭 수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섹스돌, 리얼돌로 불리는 성인용 인형은 마네킹과는 달리 성기모양까지 있는 인형으로 성행위에 쓰이는 도구이다. 태국에서는 방콕 유흥가인 나나 파통, 실롬 등지에서 공개적으로 판매되기도 하지만 불법이다. 섹스 장난감류를 판매, 소지하다 적발되면 6만밧(한화 약 220만원)의 벌금 또는 최대 3년의 징역에 처해진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리얼돌 수입통관지침’이 개정돼 성인형상의 리얼돌을 수입할 수 있다. 다만 미성년 형상이나 인물이 특정되는 경우, 온열이나 음성, 마사지 기능이 있는 인형은 통관금지 된다.
태국 농업부장관은 태국 라텍스(천연고무)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2021년 세계 섹스돌 시장이 규모가 1조3천억밧(48조원)이라며 2016년 이후 5년 동안 300%나 성장해 2030년에는 2조밧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