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떠난 분들을 다시 태국에서 만나는 것은 반갑다.
머물던 그 시기의 기억 공유만으로 오랜 벗을 만나는 느낌이다.
2015년까지 주태 한국대사관 총영사로 근무했던 전성수 서초구청장이 몇년만에 태국을 다시 찾았다. 인천시 부시장을 거쳐 40만 구민의 삶을 이끄는 선출직 공복이 된 것이었다.
민심양분과 극심한 정정불안 끝에 18번째 쿠데타가 발생하는 등 혼란이 많은 시기에 태국에서 근무하셨다. 교민 일을 진심으로 세심히 살펴 떠날 때 많은 한국교민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인천시 부시장이 된 뒤에도 스마트시티 진출 등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며 태국에 대한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꽤 여러일정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공항에서 내리자 마자 직원들과 함께 첫 일정으로 우리회사를 방문해 한-태 문화교류 등의 환담을 나누었다.
아내는 아침 댓바람부터 망고 등 과일과 차, 초콜릿을 고르고, 손에 걸어줄 말리꽃을 사 시들지 않게 냉장고에 넣어두는 등 먼길 떠났다 돌아오는 친정오빠 맞듯했다.
過恭非禮말라는 내말에도 점심무렵엔 과일접시가 맘에 안든다며 또 나갔다 왔다. 한국전 참전용사 방문 헌화와 파타야시장 미팅도 직접 전화를 걸어 속도를 붙였다. 직원들은 서초구 로고를 찾아내 환영문구를 만들기도 했다.
난 오늘에야 처음 알았지만, 우리 마이스 리플릿 표지에도 들어가 있고, 태국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서울 관광지인 세빛섬이 서초구에 속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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