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캄보디아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무에타이는 쿤 크메르 또는 보카토라 불리는 캄보디아의 전통무술이 이어진 것이라고 맞섰다.
캄보디아 SEA 게임 조직위원회는 ‘쿤 크메르’란 이름으로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라오스, 미얀마, 말레이시아가 이미 참가를 확정했다며, 2025 태국에서 열리는 SEA게임 무에타이 종목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대응했다.
양국 네티즌들도 각기 무술의 기원을 입증할 증거를 찾으며 자국 전통무술이 맞다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캄보디아 측은 태국 미얀마 라오스 등의 동남아 국가들이 고대부터 캄보디아의 전신인 크메르의 오랜 영향력 하에 있었기 때문에 무술도 유래됐다고 본다. 반면 무에타이인들과 태국인들은 무에타이는 고대무술에 서양복싱의 영향을 받아 현재의 모습으로 정립된 것으로 캄보디아가 억지 주장을 펴고 있다고 반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