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인들의 음주문화에 대한 조사가 발표돼 주목된다.
태국 논타부리 시리탄야병원의 아팁 딴아리박사는 태국 전국의 8만4천여 명을 대상으로 음주습관을 조사해 12월 26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15세 이상의 28%가 최근 12개월 동안 음주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5-19세 사이의 미성년자 9%는 술 마신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태국은 만 20세 이상만 술을 구입할 수 있다.
성인은 1주일에 최소한 한번은 술을 마신다고 대답한 사람이 무려 43.8%에 달했으며, 35.9%는 과음, 31.6%는 음주운전을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방콕 등 대도시 보다도 난, 치앙라이, 패래, 묵다한, 파야오 같은 북부와 북동부가 가장 술을 많이 마셨다.
태국 건강증진재단 등에서는 2008년 이후 술이 사고와 질병의 근원이라며 ‘술을 주는 것은=저주’라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한국여성가족부의 2022년 통계는 한국인의 월 1회 이상 음주율은 여성이 47.8%, 남성이 70.2%라고 발표했다. 월간 폭음률은 여성 24.7%, 남성 51.9%였다.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태국인의 음주 빈도가 ‘술 많이 마시는’ 한국인에 비해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다.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