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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쁘라윳 총리 외딴길 간다!
 
  태국 쁘라윳 총리 외딴길 간다!  
     
   
 

*쁘라윳 총리가 신당의 총리추대를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방콕포스트)

 

력은 부자간에도 나눠 갖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가족의 정도 피의 무게도 넘어선다는 뜻이다.

태국 쁘라윳 총리가 결국 ‘외딴길’을 가기로 결정했다.

방콕포스트 등 태국 언론들은 12월 23일 현 쁘라윳 총리가 내년 총선에서 현재 총리로 추대해준 집권여당의 빨랑쁘랏차랏 당과 결별하고 신당인 루엄타이쌍찻 당의 총리후보로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빨랑쁘랏차랏 당은 군부의 ‘큰 형님’인 쁘라윗 웡수완 부총리를 이미 단독 총리후보로 추대했다.

쁘라윗 웡수완 부총리는 2006년 군부 쿠데타 이후 16년 간 태국 군부와 정치의 노른자위 같은 인물이다. 2006년에 이어 2014년에도 후배 육군참모총장이 주도한 쿠데타 뒤에서 2인자에 머물렀지만 태국 권력의 최정점에 있었다. 쁘라윳 총리와 종종 불화설이 제기됐지만 역시 육군 참모총장을 지낸 아누퐁 파오친다 내무부 장관과 함께 현정부를 이루는 단단한 삼각기둥이었다.

쁘라윳 총리는 23일 “총리지명과 관련된 상황을 따랐을 뿐이다. 쁘라윗 부총리는 사관학교 졸업 후 나를 돌봐준 선배였고, 나의 첫 사령관이었다. 군인들의 관계는 깊다. 함께 일해 왔고 그 연대는 사라지지 않는다. 갈등도 없고, 관계도 변한 게 없다”고 말했다.

새해를 맞으면서 태국의 ‘권력 게임’이 본궤도에 오를 것 같다. 개봉박두!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