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카타르 월드컵과 함께 도박이 기승을 부리는 태국에서 축구도박 합법화가 공개 논의되고 있다.
국회의장이 소속된 태국 민주당의 방콕 혁신위원회 와냐타 분락 회장은 12월 13일 열린 포럼에서 관련 정책과 법을 정비해 현재 합법적인 정부발행 복권이나 경마처럼 합법화하자고 주장했다.
영국은 이미 1960년 이후 축구 도박을 합법화했고 2005년 재정비했다며 그 근거로 들었다.
태국에서 축구도박 합법화가 나오는 것은 월드컵 뿐만이 아닌 매년 음성적인 축구도박이 단속한계를 넘어서는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와나탸 회장은 2021년 축구도박 규모는 약 7조 원(1,800억원 밧)으로 GDP의 1.12% 수준이라고 밝혔다.
태국 경찰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의 도박 규모도 2조1500억 원(572억 밧)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달 카타르 월드컵이 시작되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이후 1만644명을 도박 혐의로 체포하기도 했다. 오프라인 도박판 운영자가 90명, 도박에 참여한 사람 9000여 명이 단속됐다. 체포된 사람 가운데는 미성년자도 10명도 있다.
뜨거운 월드컵 열기는 교도소라고 예외는 아니어서 전국 교도소에서도 재소자들에게 카타르 월드컵 축구 경기 중계방송 시청을 허용하기도 했다. 축구열기는 뜨거워도 태국은 한번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by 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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