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쇠를 받으면서 호기심부터 일었다.
450개가 넘는 객실을 갖춘 커다란 몸집을 시내 한복판, 그것도 물 좋은 텅러라는 곳에 어떻게 밀어 넣었을까? 코로나 이후 오픈한 지 3개월이 채 안된 최신 호텔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새 호텔다운 모던함과 단정함, 태국이므로 가능한 세계 최강의 가성비.
애스코트 탕러 방콕(Ascott Thonglor Bangkok)은 그 끝판에 있었다.
애스코트 텅러 방콕(02 344 1999)은 스쿰윗 59 대로 변에 있다. BTS 텅러역 지근거리로 도로에서 보면 왼쪽은 매리어트호텔이 자리 잡았고, 오른쪽엔 인터콘티넨탈 호텔이 오픈을 위한 마지막 단장을 하고 있다.
럭셔리 백화점 엠쿼티어와 엠포리움이 텅러에서 한정거장 거리에, 반대쪽엔 게이트웨이 에카마이가 있다. 호텔에서 지하철 역 등으로 셔틀버스가 운영된다.
애스코트 텅러 방콕의 이웃은 루프톱바 티츄카다. 해파리를 뒤집어쓴 것 같은 티츄카는 빌딩이 홀인원 기념패 같은 모습인데 코로나 이후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곳이다.
호텔 소유자는 Ananda Development & Mitsui Fudosan Asia.
애스코트에 들어서면 호적에 잉크가 막 말라가는 새로 연 호텔답게 깔끔한 원목과 밝은 회색톤의 소파, 크롬컬러의 집기들이 고급스러움을 풍긴다.
객실은 5 카테코리로 분류된다. 딜럭스형 룸타입은 총 280개나 있는데 호텔형 스타일이고, 나머지 스튜디오와 원베드룸 이상급은 레지던스 스타일이다.
인근 아속 및 텅러에 레지던스가 즐비하지만 격이 한참 다르다.
내가 묵은 2베드룸 프리미어룸에는 3단의 오븐, 식기세척기, 드럼세탁기까지 갖추고 있다. 열명 쯤 모아놓고 제빵 교실을 해도 공간과 시설이 넉넉하다.
3-4일의 단기여행자라면 넘친다. 세제까지 지원되고, 식기 또한 고급스럽다. 와인잔도 멋들어진다. 골프 여행객이나 가족단위의 여행자에게는 호사스럽다는 말이 나올 것 같다.
레지던스 시설만 없지 딜럭스 룸도 화장실, 침실 등은 사람의 손이 아직 크게 타지 않아 보이는 반짝이는 모습이다. 개장 기념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가격이겠지만 딜럭스 룸은 방콕 해피타이 같은 에이전시를 이용해 예약하면 1박 당 조식포함 13만원 대에 가능하다고 한다. 레지던스 시설이 있는 스튜디오 이그제큐티브 룸은 400밧 추가하면 된다.
하일라이트는 11층에 있다.
호텔의 몸통을 둘러싸고 있는 긴 수영장, 헬스클럽, 안락한 게스트라운지, 여성용 스팀, 사우나, 키즈 클럽 등이 완비되어 있다. 수영장에서 보는 시내뷰는 썩 괜찮다. 아마도 스쿰윗 일대에서는 가장 크고 긴 수영장일 듯 싶다. 벨기에인 Mr. KV가 총경영관리를 맡고 있고, 파타야 아마리호텔, 방콕 센터포인터 등에서 근무한 베테랑 호텔리어 쿤 조이라는 여성이 세일매니저다.
교통제층이 심각한 스쿰빗 중심부를 살짝 비켜나 있어, 프라카농을 거치면 바로 고속도로로 접근할 수 있는 현지인만 알 수 았는 숨은 특장점이 있다. 여행경비 수준과 상관없이 방콕 호텔추천 톱랭킹으로 손색이 없다. 민철아 두말 필요없다. 여기서 자라. <by Harry>
<버추얼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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