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앞에서
소리 내어 울면
나의 눈물에도 향기가 묻어날까]
(이해인, 장미를 생각하며)
[아침마다 만나는 태국의 수많은 꽃들
어떤 집 뒤뜰에, 잡초 우거진 길가 돌 틈에서도
꽃망울을 터뜨리는 기적으로 살아간다.
견디기 어려운 폭우와 불볕 더위 속에서도
환호받지 않아도
저마다 꽃의 색깔과 향기를 묵묵히 낸다.
꽃을 닮을 수 있다면
곧바로 지는 인생이 덧없다 하지는 않으리
그들의 이름을 다 알 수 없어 불러줄 수 없음에 미안하다.]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