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이 다음달부터 포스트 펜데믹을 선언한 가운데 대규모 한국문화 행사 ‘코리안 컬처씬’이 개최돼 주목을 모으고 있다.

주태국 한국문화원과 해외문화홍보원(KOCIS)는 9월 24일부터 다음달인 10월 15일까지 방콕 곳곳에서 한-태 전략적 동반자 관계 10주년을 기념하는 한국문화주간 행사 ‘코리안 컬쳐씬’을 개최한다.

우선 9월 24일부터는 K팝 아이돌 스타와 한국전 참전용사를 소재로 한 웹툰이 태국에서 첫 공개된다. 6.25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태국 군인들의 희생을 기리는 것으로 태국 카카오웹툰에서 '어느 날, 내가 사랑하는 아이돌 그룹 리더가 사라졌다’란 제목으로 선을 보인다.

9월 30일 방콕 퓨처파크 랑싯 쇼핑몰에서는 아시아 모델페스티벌에 이어 K-POP 커버댄스가 10월 1일, 글로벌 한복 모델 선발대회(10월 2일) 이 연이어 이어진다. 올해 12회 째인 K팝 커버댄스와 태국 아시아모델 페스티벌은 8번째로 코로나의 영향으로 2년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한복 모델 선발대회에서는 태국의 6.25 참전용사 10명에게 한복을 기증하고 후손들에게는 장학금을 전달한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한국문화원과 태국 문화부가 공동 주최하는 제3회 한태문화축제 '안녕타일랜드, 싸왓디 코리아'도 3년 만에 열린다. 한·태 아이돌 그룹 세븐스타즈 공연, 정가악회의 국악 공연, 엠비크루와 베이스어스의 비보이 공연 등이 펼쳐진다.

이 밖에 10월 3일에는 전남 백양사 천진암 암주 정관스님이 방콕 왓 아룬에서 한국 사찰음식을 마련해 문승현 주태국 대한민국 대사와 함께 태국 승려 110명에게 대접하는 발우공양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10월 4일 오후 6시부터는 로열타이 네이비홀에서 사찰음식 체험행사가 열리며 짜오프라야 강변에서는 양국우호를 표현하는 드론쇼가 펼쳐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 국악동호회 청흥둥당 공연, 방콕 한국영화제 '한산' 상영, 공주컵 태권도대회 등이 10월 15일까지 다채롭게 이어진다. <by 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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