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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지] 태국 대마 부작용 곳곳
 
  [공지] 태국 대마 부작용 곳곳  
     
   
 

*방콕 포스트

마사용을 합법화한 태국 곳곳에서 부작용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마약류에서 대마를 제외한지 열흘도 안 돼 과복용으로 방콕에서 한 남성이 사망했고, 태국 동북부에선 100여명이 병원을 찾았다. 태국 영문 온라인 네이션은 6월 18일 콘캔에서만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대마 과잉사용으로 병원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콘캔 병원과 정부기관은 대마의 유용함과 위험을 알리는 입간판을 세우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보건관계는 병원 치료를 받은 100여명은 대마초를 피웠거나 대마가 들어간 음식이나 음료를 먹은 사람들로 정신건강문제와 함께 대체로 가벼운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대마의 합법화와 함께 혼란이 제기되자 농업협동부는 까셋삿대학에 온스톱서비스센터를 개설 정보, 사용법 등을 교육하기로 했다. 핫라인 1174도 개설했다. 방콕시는 50대 남성이 사망하고 10대들이 대마초 흡연으로 입원하자 학교지역을 ‘대마 청정지역’으로 선포했으며. 보건국은 음식당 대마 잎 1개씩만 넣을 수 있다는 대마 음식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하지만 가이드라인이 모호한데다 대마 묘목 등이 무료 배급되고, 집집마다 대마재배가 허용되는 등 ‘대마권장’ 분위기라 대마사용에 대한 세부법규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태국 정부는 환각 증세를 일으키는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THC)이 전체 사용량 무게의 0.2% 넘게 들어가면 여전히 마약류로 분류되지만 현실적으로 THC를 분리하거나 확인하는 장치는 태국에는 거의 보급되어 있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난 6월 9일 이후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등록만 하면 대마의 가정 재배가 허용됐는데 3일도 안돼 60여만 명이 등록한 것으로 발표됐다. 공공장소가 아니면 대마초를 피워도 상관없다. 가정용 대마 재배 허용과 함께 대마 관련 사범 3200여명도 석방되고 범죄 기록에서도 삭제됐다.

대마의 경제적 선점효과를 위해 의료, 건강목적으로 승인하고 엔터테인먼트 용으로는 여전히 불허된다고 하지만 태국에서는 어지간하면 이제 대마는 불법이 아닌 것이다.

반면 한국은 대마초 흡연이나 판매, 재배가 불허되고 있다. 한국인이라면 태국에서 대마초를 피우거나 대마음식을 먹고 구입 판매하는 것도 역시 불법이며 체내 잔류량 검사로 대마 흡입 사실이 확인되면 처벌받을 수 있다. 대마초 흡연을 시작으로 마약 상습복용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태국은 코로나 방역을 위해 실시해 오던 입국승인제도를 7월 1일부터 폐지해 항공권만 있으면 방문이 손쉬워졌다. 태국에서는 합법이지만 한국에서는 여전히 불법인 대마의 사용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