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입국의 마지막 관문인 타일랜드패스가 폐지될 것 같다.
태국 다수 언론의 6월 10일 보도에 따르면, 태국 관광체육부 피팟 장관은 7월 1일부터 타일랜드패스가 폐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늦어도 6월 17일 코로나 상황 관리 센터(CCSA) 회의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코로나 발발 후 14박 의무격리와 10만 달러 이상의 보험 가입 등에서 차츰 입국 완화 조치를 취해온 태국은 6월부터 도착 후 코로나 검사를 폐지하고 보험 최고보상 한도도 1만 달러로 낮췄다. 그러나 입국 전 인터넷 사이트에서 여권 및 신상정보, 백신 접종 증명서와 보험증서 등을 업로드하고 승인을 받는 제도는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신청 후 48시간 이내 승인해 주지만 일정 변경이 생겼을 경우와 등록 절차도 번거로워 태국 입국의 마지막 장애물로 여겨졌다. 현재 태국 입국 후에는 코로나 검사 등은 전혀 이뤄지지 않는다. 공항에서 타이랜드 패스 QR코드를 인쇄 또는 모바일에 담아 보여주면 신속히 통과된다.
그러나 한국인일 경우 귀국 시 한국에서 코로나 음성 조건을 요구해 태국 출발 전 병원이 인정하는 신속 항원 검사 또는 PCR 음성 결과서를 첨부해야 한다. 신속항원검사는 수완나품 공항 또는 시내 병원 등에서 400-500밧에 받을 수 있다.
문제는 한국에서 여행 왔다가 행여 태국에서 코로나에 감염돼 공항 또는 시내 병원에서 양성 판정을 받을 경우다. 탑승권을 발급받지 못하며 병원이나 호스피델에 입원해야 한다. 1주일 격리 및 코로나 음성이 나올 때 까지 귀국하지 못한다. 음성 판정을 받아 귀국한다면 외국인은 도착 당일, 한국인은 3일 이내에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타일랜드패스가 사라져 태국 완전 자유입국이 이뤄져도 한국으로 돌아가는 장애물이 하나 남은 것이다.
태국에서 항공기 탑승 전 신속 항원 검사에 의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 PCR 검사로 감염 여부를 최종 확인하고 입원해야 보험 적용을 받는다. 공항 또는 시내 클리닉, 병원 등에서 양성이 확정됐다고 하여 강제구인이나 격리는 없다. 그러나 타인에게로의 확산을 막기 위한 격리와 자발적 병원 입원이 요구된다.
태국은 이미 자국민에 대해서는 입국 시 타일랜드 패스 시스템을 폐지했다. 외국인에 대해서도 타일랜드 패스가 폐지될 경우 태국 관광당국은 하루 3만여 명이 입국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