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태국여행이 훨씬 수월해진다.
태국 코로나- 19 상황관리센터(CCSA)는 2월 23일 쁘라윳 총리주재로 회의를 열고 3월 1일부터 외국인의 입국 제한조치를 대폭 낮추는 안을 결정했다.
현재 백신접종을 완료한 해외입국자는 태국 입국 시 도착 당일과 도착 후 5일째 호텔에서 1박씩 격리하며 두 차례의 유전자 증폭검사(RT-PCR)를 받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최고 보상 5만 달러의 코로나 보험도 가입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수정된 완화안은 5일째 검사를 폐지하고, 보험 액수도 2만 달러로 낮춰 입국자의 부담이 훨씬 줄어들게 됐다. 다만 사전 승인을 거쳐 발급되는 타일랜드 패스 시스템은 그대로 유지된다.
5번째 날 호텔에서 1박 격리하며 비용이 드는 유전자 증폭검사를 폐지하는 대신 입국자가 스스로 신속 진단 검사를 하고 이는 머차나(Mor Chana)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보고하도록 했다.
태국이 입국 문턱을 대폭 낮춘 2월 23일엔 최근 6개월 만에 최다인 2만 123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사망자는 29명으로 델타 변이가 정점을 이루던 지난해 8월 2만 명 대의 일일 신규 확진자 대비 300명대의 사망자와는 많이 대비된다.
태국 보건 당국은 해외 입국자의 확진 비율이 지역 감염보다 훨씬 낮은 데다 대부분 경증 또는 무증상자라고 발표했다. 2월 1일부터 20일까지 무격리(실질적으로는 이틀 격리) 프로그램을 통한 태국 입국자는 총 13만 790명이었으며 코로나 확진자는 2.55%인 3495명으로 집계됐다.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