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보건국이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19금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태국 영문 인터넷판 더 네이션 등이 2월 9일 이를 보도했는데, 황당하다는 반응들이 다수 제기됐다.
우선 태국 보건국은 올해는 백신접종을 완료한 사람들만 정상적인 섹스를 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코로나가 확산 중이던 지난해 밸런타인데이 때도 태국 보건국은 섹스 파트너는 서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급적이면 얼굴을 바라보는 자세는 피할 것을 권고했는데, 올해는 코로나 위험지역에서는 섹스를 하기전에 신속항체검사부터 받을 것을 주문했다. 또 밸런타인데이 때 섹스 도중에는 신중을 기할 것도 당부했다.
코로나 감염이 빠른 속도로 재확산 중인데다 밸런타인데이를 성 해방의 날로 여기는 태국 청소년 문화가 유독 팽배해 건강과 안전을 고려한 '친절한' 권고지만 너무나 구체적인 지침에 뜨악한 느낌이다.
지난해도 태국 네티즌들은 태국 보건부의 밸런타이데이 지침에 ‘도대체 얼굴을 보지 않고 어떻게 하라는 거냐’며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발표를 한 보건국에 비난을 퍼부었다.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이 급격한 증가 추세에 있는 태국은 2월 9일 1만318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으며 24명이 사망했다.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