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떠들썩한 밸런타인데이가 가까워 오고 있다.
태국의 2월은 한국의 봄과 같아 온갖 꽃이 꽃망울을 터뜨리며 향기를 뿜어낸다. 꽃 구경 하기 좋은 곳의 정보도 넘치고 있다.
심장이 뛰는 태국 청춘들은 그래서 더 밸런타인데이 때 기대와 환상에 사로잡히는 모양이다. 경찰들이 눈 부릅뜨고 청소년들의 조기 귀가를 독려하는 날이기도 하다.
푸켓 섬이 있는 태국 남부 시밀란 군도에는 ‘하트섬’이 있다.
밸런타인데이가 가까워 오면 주목받는 심장을 닮은 작은 섬이다. 하트를 닮은 섬은 크로아티아, 호주 등 전세계에 걸쳐 있지만 태국 하트섬은 출입이 까다로워 더 호기심이 당기는 곳이다.
국립공원인 시밀란 섬의 출입이 허용되는 시기는 10월 15일부터 다음 해 5월 15일까지 7개월만 허용된다.
섬 보호를 위해 하루에 3,325명 만이 들어갈 수 있다. 다이빙 525명을 포함해 하루 3850명을 넘지 못한다.
2018년 이후부터는 캠핑이나 숙박도 할 수 없고, 당일치기 여행만 가능하다.
시밀란 섬 인근에는 여러 호텔들이 있다. 푸켓에서 팡아로 간 뒤 버스나 밴을 이용해 Thap Lamu 부두에서 스피드보트로 시밀란 섬에 들어갈 수 있다. 배는 3일 전에는 예약해야 한다.
섬에 들어갈 때는 보통 오전 8시 30분경에 출발해 오후 3시 30분쯤 나오기 시작한다. 2-3곳의 섬을 들리며 스노클링을 하기도 한다. 코로나가 여전하지만 올해 밸런타인데이에도 태국 하트섬엔 3325명의 발자국이 거뜬히 남을 것 같다.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