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동부의 작은 섬 코사멧(Kosamet)에 시련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로 멈춰섰던 관광산업이 회생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해저 원유관 파손으로 대량의 원유가 유출되며 관광자원이 초토화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 1월 26일 부터 유출된 원유는 총 16만리더로 계산되고 있는 가운데 기름떼가 코사멧 해변인 아오 프라오로 향하고 있다. 호텔 등 관광업계에선 라용주 150개 호텔에 영향을 미쳐 현재까지 4천개의 객실예약이 취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코사멧은 방콕에서 220km 떨어진 휴양지로 면적 13KM2 의 작은 섬이다. 반페에서 배로 30분 거리의 이 섬은 앞쪽은 아오 파카랑해변, 뒤쪽은 사이깨우비치로 자유여행자들이 선호하는 곳이다.
한때 한국에서도 신혼여행지로 각광받던 곳이기도 했다.
유출된 기름이 당초 40만 리터에서 16만 리터로 줄어들긴 했지만 2013년에는 5만 리터의 기름누출로도 큰 피해를 입었다.
관련 당국과 환경단체, 학계에서는 기름제거에 4개월 이상이 걸릴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코사멧 관광업체들은 원유 유출 업체는 물론 정부에서 신속히 나서 정상화 해야한다고 요청하고 있다.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