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이 무격리 입국을 재개한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지난 12월 22일부터 무격리 입국제도인 ‘Test & Go’를 중단했던 태국은 1월 20일 Covid-19 상황관리센터 회의를 열고 2월 1일부터 재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Test & Go’는 입국서류를 입력한 뒤 QR코드를 받고 입국하는 ‘타일랜드 패스’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데 기존보다는 조건이 다소 강화된다.
첫날 도착해 RT-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고, 입국 후 5번째 날 다시 정부가 인증한 SHA ++ 호텔 등에서 또한번 RT-PCR 검사를 받아야한다.
태국에 입국하자마자 위치추적 애플리케이션도 설치해야 한다. 기존처럼 백신접종 완료 및 5만달러 이상의 보험 가입 증명서, 출발 72시간전 코로나 음성증명서도 제출해야 한다.
태국입국을 위해 ‘타일랜드 패스’를 신청하며 호텔예약 증명서도 첨부해야 하는데 도착 후 검사결과가 나올 때 까지의 1박과 5일째 검사를 받을 호텔 등 총 2박 예약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첫 1박째 호텔은 코로나 검사비용+숙박비용+공항호텔간 픽업비용이 포함되고, 5일째 검사받는 호텔은 코로나 검사비용+1박 비용이 요구된다.
이 부분에 대해 태국 언론마다 제각각 보도해 혼동이 일었다.
한국 언론들도 다수 인용하는 태국 영문 인터넷판 더 네이션은 최소 5박을 예약해야 한다고 보도한 반면, 국영방송 MCOT 및 방콕포스트 등은 첫번째 날과 5번째날 2박만 한다고 보도했다. 그 외 언론들은 확실한 언급없이 얼버무려 5일째는 숙박없이 코로나 검사만 받으러 가면 되는지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됐다.
태국 관광청(TAT) 한 관계자는 “상식적으로 5박을 하면 무격리가 되겠냐”며 “2박째 예약과 검사방법 등 구체적인 관련사항은 21일 공식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은 2월 1일부터 무격리 입국제도를 재개하며 대상을 기존 63개국의 백신접종 완료대상자에서 전세계인으로 확대했다. 1박 하며 코로나 음성이 확인되면 해당지역을 자유롭게 여행하고 1주일 뒤엔 태국 어디든 이동할 수 있는 ‘샌드박스’에 방콕 인근 관광지 파타야와 꼬창을 포함시켰다.
기존 태국의 샌드박스는 푸껫을 비롯, 남부 수랏타니주의 꼬따오, 꼬팡안, 꼬사무이와 꼬팡아, 끄라비에서 시행중이다. 그러나 ‘샌드박스’ 프로그램을 이용해 입국해도 파타야 모든 곳을 다 여행하는 것은 아니다. 방라뭉, 꼬시창, 시라차, 사타힙 일부 지역 등으로 제한된다.
태국은 이날 음식점에서의 주류 판매시간도 오후 9시에서 11시까지로 연장했다.
태국이 무격리 입국을 40일도 안 돼 재개하기로 한 것은 오미크론 감염확산이 예상치를 밑도는데다 중증환자 발생이 적어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태국 전체 병상수는 14만7천여개이며 이중 병상 점유율은 30% 미만으로 여유가 있다.
지난해 11월 1일부터 시작된 무격리 입국제도로 태국 관광산업은 회생기미를 보이다 중단 후 다시 큰 타격을 입고 있다. 2021년인 지난해 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4천만명에 육박했던 2019년의 0.5% 수준이며, 올해는 5백만명을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 이전 태국의 관광산업은 외국 관광객 12%, 국내관광 8%대로 전체 GDP의 20%에 육박했다.
태국의 1월 20일 일일 확진자는 8129명으로 발표됐으며, 사망자는 19명이었다. 태국은 총 230여만명이 코로나에 감염됐으며, 2만2천여명이 사망했다. 국민의 3분의2가량이 백신접종을 완료했으며, 이중 15%는 부스타샷을 맞았다.
태국이 무격리 입국을 재개했으나 한국 입국시 10일 의무격리가 계속되고 있어 한국관광객의 태국여행은 당분간은 여전히 쉽지 않을 전망이다. <by 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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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포스트: https://www.bangkokpost.com/thailand/general/2250675/test-go-quarantine-free-entry-to-resume-feb-1
더 네이션:
https://www.nationthailand.com/in-focus/40011319
Thai PBS: https://www.thaipbsworld.com/thailand-to-resume-registration-for-quarantine-free-test-and-go-program-on-feb-1/
타이인콰이어러:
Test and Go will return in February, some restrictions to be lifted - Thai Enquir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