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돼지고기 값이 폭등하면서 악어고기 수요가 늘고 있다.

태국 악어농장협회에 따르면 고기 확보를 위해 도축되는 악어가 매달 2만 마리 가량으로 최근 두배로 늘었다. 코로나로 인한 관광객 감소로 악어 가죽의 수요가 줄어든 공백을 고기판매가 메우고 있는 것이다.

악어고기는 1kg에 70밧(한화 2500원)으로 닭고기나 돼지고기 보다 싸다. 공급부족으로 급상승한 돼지고기 가격은 1kg에 2백밧(한화 7200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악어고기는 닭고기와 맛이 비슷하지만 단백질이 풍부하고 건강하다는 주장.

태국은 돼지고기 값 상승이 사육 농가수 감소에 따르고 치사율이 높은 아프리카 돼지열병과 관계있지만 정부가 이를 은폐하려 했다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으니 공포에 빠질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는 관계 당국은 돼지고기값 안정을 위해 3개월간 산 돼지의 외국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한국에선 11번가 등 온라인 쇼핑에서 순살 태국산 악어고기가 1kg에 4만원-4만8천원 사이에 판매되고 있다.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