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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에 한국 전파하는 토종 태국인 부녀
 
  태국에 한국 전파하는 토종 태국인 부녀  
     
   
 

전여전이라고 할까?

태국에 한국음식을 확산시키는 토종 태국인 부녀의 활약은 상을 줘도 마땅할 것 같다.

지난 2005년 태국에 ‘대장금’이 방송돼 한식이 알려지고 난 몇 년 뒤인 2007년 개업해 태국내 가장 많은 한국 식당을 보유한 프랜차이즈는 ‘김주’라는 브랜드였다.

방콕 시내를 비롯해 골목 구석구석을 파고들며 30여개 매장까지 확대됐다. 숫자보다 규모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동일 브랜드 한식당이 태국에 30호 이상의 매장을 낸 곳은 아직까지도 없다.

마치 김씨 성을 가진 사람이 운영하는 듯한 김주는 토종 태국인 위씨안 우돔쌋폰( Wichian Udomsartporn)씨가 사장이었다. Asian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에서 MBA 과정을 마치고, 외식업계 마케팅을 10년간 한 전문가였다.

언젠가 만났을때 위시안 사장은 점포를 50개까지 확장해 한식을 태국시장을 넘어 아시아 전역에 알리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동하는 승합차 안에서 까지 랩탑을 치며 늘 부지런했던 위씨안 사장은 김주의 한식을 맛도 모양도 결코 뒤쳐지지 않도록 날로 업그레이드시켰다.

몇 년 뜸한 사이 위시안씨는 김주 점포를 줄이는 대신 김치공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김치공장을 시작할 무렵인 3-4년전엔 딸이 인플루언서를 시작했다며 영상을 보내줬다. 한국어를 곧잘하고 목소리도 씩씩해 태국인은 물론 한국인들의 많은 응원을 받았다.

그 딸이 하이프래라는 인플루언서인데 현재 70만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인이 됐다.

태국인 유명 인플루언서 하이프래가 태국 드라마 촬영지인 강원도를 태국에 알리는 작업에 참여했다.한국말을 완벽에 가깝게 구사하고 드라마, 영화에도 출연하는 만능 엔터테이너의 길을 걷고 있다.

한국말을 완벽에 가깝게 구사하고 드라마, 영화에도 출연하는 만능 엔터테이너의 길을 걷고 있다.

최근 부녀를 비슷한 시기에 다시 접할 수 있었다. 아버지 위시안씨에게 태국에서 열리는 한 행사에 초대하며 전화로 근황을 물었다. 요즘은 김치공장과 통닭구이 사업까지 하고 있다고 했다.

딸 하이프래는 최근 태국 TV 드라마의 한국촬영지를 알리는 관광영상 홍보 제작 작업에 유튜버로 참여했다. 하이프래의 영상이 공개되기전 아버지 위시안씨에게 가장 먼저 보내 보게 했다.

태국인들이 대를 이어 한국을 전하는 일에 열심이니 고맙고도 신기한 일이다.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