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역사, 문화, 생활양식을 묶어 80분간의 스토리로 묶어내던 방콕 시암 니라밋쇼(Siam Niramit Show)가 영구 중단된다고 보도됐다.
지난해 3월 이후 문을 닫는 시암 니라밋쇼는 코로나의 장기화를 더이상 버텨낼 수 없었던 것이다.
주태 한국대사관과 이웃한 방콕 라차다에 2005년 10월 문을 연 시암니라밋쇼는 외국인에게는 한 번쯤 관람을 추천해도 좋을 만큼 태국을 나타내는 간판 상설공연이었다.
태국 문화부의 고증과 조언을 통해 기획됐는데 2천여명이 어디에서도 잘 보이도록 설계된 공연장은 150여명의 배우가 총 500여벌의 의상을 소화해 내며, 태국의 생성 역사, 태국인의 종교관, 태국의 축제 등을 넌버벌로 엮어냈다. 무대가 실제 강의 모습으로 바뀌는 경이로운 장면과 높은 무대는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어 음성안내와 각 장면의 한국어 자막을 지원해 주고, 공연이 변경됐을 때는 한국어를 또 수정해 주기도 했다. 시암니라밋처럼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서사적으로 표현해 내는 상설공연이 한국에도 하나쯤은 있었다면 좋겠다는 부러움이 든적도 있다.
2년째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는 특히 태국 관광업계에 큰 시련을 안겨주고 있다. 한국인이 많이 찾았던 시라차의 타이거주도 지난 7월 동물들까지 뿔뿔이 흩어지며 영구히 문을 닫았다.
태국 태국 레스토랑 연합회는 지난 6월 2개월 동안 5만여개 음식점 휴업 또는 폐업했고 3차 유행 후엔 최소 1만개 업소가 추가 폐업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코로나의 영향을 받지 않는 서비스업종이 없지만 사라져 버려 아쉽고 그리운 것들이 여럿이다.
<9월 12일, 일요일>
■ 주요뉴스
► 태국 신규 확진자 1만4천명대 감소
► 백신기본 정책 시노백 1차+아스트라제네카 2차
► 푸켓 확진자 증가 계속, 지역격리시설 추가
■ Covid-19 한국
☞ 일일 신규 확진자 1755명, 사망 1명. 지역발생 1725명, 해외유입 30명. 누적 확진자 27만2982명, 누적 사망자 2359명. (치명률 0.86%), 전국민 대비 접종 완료율 39%.
■ Covid-19 태국
☞ 오늘(9월 12일) 오전 발표 신규 확진자 1만4029명, 사망 180명. 교도소발 276명. 누적 확진자 138만2173명, 누적 사망자 1만4353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