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이 코로나 색깔 신분증 발급을 검토한다고 한다.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초록색, 코로나에 감염됐던 사람에게는 노랑색을 발행해 구분하겠다는 것이다. 시범 후 실시여부를 검토한다는데 코로나 시대 대중 상대 서비스업 분야에서 유용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몇 년전 반정부 시위대가 노란셔츠와 빨간셔츠로 나뉘어 세계적 주목을 받은적도 있지만 태국의 색깔 사용은 유별나다. 바이러스 발생위험 지역도 짙은 빨강, 빨강 등 여러 색깔로 나눠 구분한다.
태국인에게 물어보면 월요일부터 일요까지 구분되는 색을 대부분 알고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각 요일이 상징하는 색깔에 대해 배운다고 한다. 그만큼 색은 태국인의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태국에서 왕실과 국왕을 상징하는 깃발이 노란색인데, 이것은 전 푸미폰 국왕이 노란색을 뜻하는 월요일에 태어났기 때문이라는 것은 태국의 기초 상식 중의 하나다.
태국에서 상징하는 요일을 보면 월요일은 노랑, 화요일은 핑크, 수요일은 초록, 목요일은 오렌지, 금요일은 파랑, 토요일은 보라, 일요일은 빨강이다. 태국의 국기는 트라이롱이라고 하는데 흰색과 빨강 파랑이다. 흰색은 종교, 빨강은 국가, 파랑은 왕조를 뜻한다.
백신접종자, 회복자 등을 색깔 카드로 구분하는 아이디어가 감염 위협을 줄이는 이로움이 있을지 모르지만 어떤 사람에겐 ‘주홍 글씨’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9월 1일, 수요일>
■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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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vid-19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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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vid-19 태국
☞ 오늘(9월 1일) 오전 발표 신규 확진자 1만4802명, 사망 252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