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중인 태국의 코로나 확진자가 21만명을 넘어섰다.
일반병원의 코로나 환자를 위한 병상은 5만여개에 불과하고 75%는 야전병원 또는 지역시설, 자택격리 치료를 선택하고 있다. 병상이 부족하다 보니 자택격리도 6만명이 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당초 자택격리는 병상부족에 따른 무증상 및 경증환자를 위해 도입됐으나 8월 15일 발표에 따르면 자택격리 사망자가 방콕에서만 하루 17명이 발생해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다.
발열, 기침 등 증상이 있을 때는 시중 약국을 통해 구입할 수 있는 신속진단킷으로 일반 감기인지 코로나 감염인지 우선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신속 자가진단킷으로 양성반응이 나오면 평소 다니던 병원이나 주변 병원을 방문해 PCR 검사로 확인한 뒤 병원과 상담해 입원절차를 밟아야 한다. 병원의 PCR 검사는 유료이고 보통 2일 이내 결과가 나온다.
확진판정 후 증세가 심각하면 입원해야 한다. 경증일 경우엔 자택치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른 가족과 격리가 가능한 가옥구조를 갖춰야 하고 진단검사를 한 병원을 통해 14일간 원격치료를 받는다.
병원은 확정판정 뒤 체온계와 코로나 먹는 치료제 Favipiravir(아비간)를 보내주는데 담당자에게 체온 및 산소포화도 등을 보고하며 주기적으로 건강상태를 살핀다. Favipiravir는 일본 후지필름 계열사 도야마 화학이 개발한 RNA 바이러스 복제저지 약으로 ‘독감치료제’로도 쓰였는데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약이다. 태국에선 코로나 증상이 경미할 경우엔 전통허브치료제인 파딸라이쫀 복용을 권장하기도 한다.
산소 포화도는 건강상태를 살필 수 있는 바로미터로 약국에서 산소농도 맥박측정기를 구입할 수 있다. 영어로 Pulse Oximeter라고 한다. 손가락에 끼어 혈액의 산소농도를 체크하는 것인데 92 이하로 내려가면 상태가 악화되는 것이므로 재택 치료중이라도 병원에 연락해야 한다.
코로나에 감염됐을 경우 보통 5-6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지만 사람에 따라 1-14일이 걸리기도 한다. 무력감과 피로감이 있고 미각, 후각이 상실되며 식욕이 떨어진다.
심하면 서 있거나 돌아다닐 때 숨쉬기에 불편을 느낀다. 목욕을 하거나 음식을 만들기도 힘겨워 지기도 한다. 기침에 피가 섞어 나오고 상황이 갑자기 악화되기도 한다. 백신 접종자의 경우는 1차접종만 해도 중증과 사망위험이 현저히 낮기 때문에 조기 백신접종이 요구되는 것이다.
자택 격리치료 중일 때는 주변에 연락해 필요품을 갖다달라고 부탁하는 게 좋다. 가족간에도 1m 이상의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방은 환기가 잘 되도록 해야 한다. 가족간 한방을 쓴다면 침대를 1m 떨어지도록 한다. 집안에서도 마스크를 써야 한다. 호흡곤란, 대화나 움직임 어려움, 정신혼란, 가슴통증이 수반될 때는 자신을 케어하고 있는 병원의사나 의료스태프에게 곧바로 연락해야 한다.
가족이나 친한 사람 등과 전화나 온라인을 통해 연락하며 긍정적인 자세를 갖도록 하고, 집안에서는 가벼운 운동을 하며 가급적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증세는 길면 4주간 이어지기도 하는데 태국 질병관리청은 감염됐다 회복된 뒤 코로나 항체가 생성되지만 3개월 뒤엔 재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8월 15일, 일요일>
■ 주요뉴스
► 태국 신규 확진자 주말에도 2만명대
► 쁘라윳 총리 코로나 관리부실 피소, 70만명 서명
► 방콕 일요일 반정부 차량 시위, 교통체증 예상
■ Covid-19 한국
☞ 일일 신규 확진자 1817명, 사망 8명. 국내발생 1749명, 해외유입 68명. 누적 확진자 22만3928명. 누적 사망자 2156명. 신규 확진자 40일째 1천명대, 치명률 0.96%.
► 신규 확진자 발생 지역: 수도권 1078명(61.6%), 비수도권 671명(38.4%), 서울 478명, 부산 153명, 경남 90명 등.
■ Covid-19 태국
☞ 오늘(8월 15일) 오전 발표 신규 확진자 2만1882명, 사망 209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