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준락다운 조치가 실시 중인 태국에 반정부시위가 재점화됐다.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이 내렸지만 방콕 및 전국 여러곳에서 이를 무시하고 수백명이 주말 길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민주주의를 위한 헌법개정과 왕실개혁을 외치던 종전 반정부시위 주도 단체들의 ‘정치적 구호’는 코로나 방역조치를 비판하는 목소리로 바뀌었다.

일부 백신브랜드와 회사에 권리를 권리를 준 백신수입 정책을 mRNA백신으로 변경하고 군과 왕실의 예산을 줄여 코로나 비용으로 쓸 것과 방역정책의 책임을 물어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태국정부는 강경 일변도다. 시위대보다 많은 수의 진압인력이 동원됐고, 시위 예정지인 왕궁, 총리공관 등은 미리 컨테이너 차단막을 세웠다. 시위 지도자 집 앞으로는 체포영장을 지닌 검거조를 보내 시위참여를 원천봉쇄했다. 시위대에는 물대포, 최루탄, 고무탄을 발사해 해산시켰다. 왕실을 상징하는 왕궁으로의 행진을 막기위해 군병력이 요청되기도 했다.

태국은 일일 2만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최악의 상황. 실업자가 늘고, 국민생활과 경제가 핍폐해지면서 유일한 해결책인 백신정책에 대한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코로나는 태국의 ‘민주화 시위’ 마저 ‘방역 시위’로 바꿨 놨다.

<8월 8일, 일요일>

■ 주요뉴스

► 푸켓 외국인여성 관광객 살해범 검거

► 태국 신규감염자 5일만에 2만명 이하

► 방역정책 비판 반정부 시위 고조

■ Covid-19 한국

☞ 일일 신규 확진자 1729명, 사망 5명. 국내발생 1670명, 해외유입 59명. 누적 확진자 21만956명. 누적 사망자 2121명. 백신접종자 1차 누계 2090만8244명, 접종 완료자 771만8803명.

■ Covid-19 태국

☞ 오늘(8월 8일) 오전 발표 신규 확진자 1만9983명, 사망138명. 5일만에 1만명대로 감소.

☞ 일일(8월 7일) 신규 확진자 2만1838명. 사망 212명. 해외유입 4명, 교도소발 923명. 누적 확진자 73만6522명, 누적 사망자 5972명. 신규 확진자, 사망자 역대 최다.

►사망자 중 방콕 99명, 방콕 인근 46명, 남부 18명, 북부 11명. 사망자 평균 연령 67세. 남성 사망자 116명.

►신규 감염자: 방콕 4221명, 사뭇사콘 1428명, 촌부리 1418명, 사뭇사콘 1372명, 나콘파톰 781명, 논타부리 699명, 사라부리 595명, 파툼타니 514명, 차층사오 448명, 우본랏차타니 396명. 병원치료 중인 확진자 21만3444명, 중증 5159명, 산호호흡기 착용 1060명.

☞ 태국 상무부 코로나 신속진단 테스트킷 ATKs 가격 조사. 식약청(FDA) 승인 후 약국에서 판매가능한 브랜드는 7개로 시장 또는 온라인 판매는 불법. 위반자는 7년 징역 또는 14만밧 벌금. 신고 핫라인 1569.

■사회(Society), 관광(Travel), 경제(Economic)

☞ 푸켓 스위스 여성 살해 용의자 검거. 살해현장 주변 CCTV 분석 통해 27세 남성 체포. 살해현장 야생난초 캐러갔다가 범행 자백. 전직 킥복싱선수이자 마약 전과자로 오늘(8일) 사건관련 기자회견. 푸켓 16개 관광관련 기구 살인용의자 검거 정보 제공 20만밧 현상금.

☞ 토요일 방콕 도심 반정부 ‘백신 시위’. 물대포 고무탄 최루가스로 강제해산. 시위대 주장: 총리의 조건없는 퇴진, 왕실 및 군예산 감축, 백신 mRNA로 변경. 일요일인 오늘도 방콕 경찰청 앞 차량시위 예정.

☞ 태국 코로나로 부모 잃은 어린이들 5천여명.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어린이 6만5086명 확진, 이중 4만9621명은 지방.

☞ 1백여 식품가공공장 노동자 감염 영향으로 닭고기, 국수, 통조림, 스낵 등 일부품목 공급 감소. 전국 식품가공공장 20-30% 생산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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