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세가 매우 빨라 걱정이다.
6개월만에 신규 확진자가 1천명을 넘어섰다. 이미 ‘4차유행’에 들어섰다고 진단하는 사람도 있다.
방콕의 불을 끄지 못하고 있는 태국은 다시 지방 곳곳으로 바이러스가 확산 중이다. 한달 전 뚜렷한 감소에 따라 마지막 야전병원을 철수했던 북부 치앙마이에 다시 야전병원이 들어섰고, 남부 끄라비의 한 고등학교는 집단감염으로 800여명이 학교에서 ‘꼼짝없이’ 격리 중이다.
한국 태국 모두 델타변이의 확산세가 가파르다. 태국 방콕은 이미 확진자의 절반이상이 델타변이에 의한 감염이라고 발표됐다.
태국 백신정책의 신뢰도는 계속 추락 중이다.
미국으로부터 150만 도스의 화이자 백신을 기증받았는데, 이것을 어디 누구에게 접종할까하는 방역정책 관련 고위관계자들의 회의록이 누출됐기 때문이다.
누출된 회의록 중 문제된 부분을 정리하면 이런 내용이었다.
“화이자 백신을 접종을 모두 완료한 의료진들에게 추가접종하면 어떨까?”
“그랬다간 이미 접종한 중국 시노백 백신이 효과없다는 뜻인데 이를 어떻게 설명하고 이해시키나?”
의사들과 네티즌들은 ‘어쨌거나’ 방역일선에서 일하는 의료진이 우선이라며 거세게 항의했고, 방역당국은 결국 의료진 70여만여명을 추가접종 대상으로 승인했다. 샌드박스 프로그램에 따라 거의 대부분 시노백 백신을 서둘러 맞은 푸켓도 4-6개월 뒤엔 추가접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민의 10%도 채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가운데 ‘추가 접종’론이 속속 대두되는 것이다.
태국에선 앞서 시노백 백신을 접종한 2명의 의료진이 감염돼 중국 백신 효과성을 의심케 하는 보도가 이어졌다. 중국 백신이 면역력은 향상시키지만 델타변이 방어에는 부족하다는 게 핵심이다.
이런 상황에서 태국 내각은 7월 6일 시노백 백신 100만회분의 추가수입 예산을 승인했다.
이스라엘에서도 화이자 및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델타변이 예방효과가 기존 바이러스 예방력보다 떨어진다는 발표를 했다. 변이에 대항하는 새 백신이 연말쯤 새로 나온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7월7일, 수요일>
■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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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vid-19 한국
☞ 일일 확진자 746명, 사망 4명. 국내발생 690명, 해외유입 56명. 누적 확진자 16만1,541명. 누적 사망자 2,032명.
*7월 6일 오후 9시 집계 신규확진자 1,145명. 6개월 만에 1천명대, 수도권 위주(85.2%)로 확진자 급증, ‘4차 유행’ 진입 우려.
■ Covid-19 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