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수치가 상승일로다.
사망자는 3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보건당국은 다음주엔 더 심해질 수 있다고도 예상했다.
당연히 백신 접종이 더욱더 갈급해졌는데 이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다.
태국 주력백신이자 연내 6천100만 도스 공급예정이던 아스트라제네카가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소식이 나왔다. 국내 생산회사가 미뤄뒀던 타국 수출을 더 이상 늦출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현재까지 태국에서 가장 많이 접종한 백신은 중국 시노백 백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보조역할이었지만 지금은 주력 백신의 자리를꿰찬 상황. 전체 접종 백신 1천만 도스 중 60%가 넘는 643만 도스다.
그런데 다른나라에서처럼 중국백신에 대한 불신이 눈덩이처럼 자꾸 커지는 모양새다. 시노백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감염된 태국 면역학자는 자신의 신체 면역지수를 공개하며 ‘무용론’을 펼쳤다. 의료진들도 화이자, 모더나 등 mRNA 백신의 조속한 수입을 촉구했다.
민간병원그룹의 회장은 정부가 mRNA 백신 수입계약조차 하지 않았다고 TV에 나와 성토했다. 여론이 가세해 계약서조차 제출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자 백신수입권한을 가진 국영제약회사는 부랴부랴 법률 검토를 위한 계약초안을 냈다. 10월 쯤에나 도착한다는 예정엔 변함이 없다.
태국 방역당국은 일일 신규확진자가 1만명이 되어도 통제가 가능하며 추가 제한조치 실행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 대신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가족내 감염이 많으므로 ‘집에서도’ 마스크를 써달라고 주문했다.
일상이 서버린 사람들은 집에서까지 마스크를 써야하냐며 곳곳에서 불만을 드러냈다.
<7월 3일, 토요일>
■ 주요뉴스
► 태국 확진자 폭증세 다음주엔 더 심해진다
► 백신 부족사태, 미국 백신 조기도입 요청 곳곳에서
► 접종 후 감염된 면역학자 중국 시노백 백신으론 확산 못 막는다
■ Covid-19 한국
☞ 일일 확진자 826명, 사망 3명. 국내발생 765명, 해외유입 61명. 누적 확진자 15만8,549명. 누적 사망자 2,024명. 신규확진자 1월 7일 이후 170여일 만에 최대.
■ Covid-19 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