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국민 백신 대접종이 시작 1주일도 안 돼 ‘삐꺽’소리가 나고 있다.
현장에서 백신 접종이 원활하지 않고 예약도 순조롭지 못하다.
급기야 방콕 25군데 접종소를 오픈하고 사회보장 가입자를 대상으로 실시되던 접종도 4일만에 전격 중단됐다. 2주 뒤에 재개된다고 하지만 불안감이 남아았다.
빗발치는 비난 속에 관련 부서가 제각각 다른 중단이유 입장을 내놨다. ‘공통된 결론’은 백신의 공급 부족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6월 14일부터는 모든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예약이 실시되지만 예약사이트는 불안정하다. 이미 앞선 60세 이상 및 기저질환 보유 외국인 대상 예약접수에서도 혼란이 제기됐다. 예약 접수를 위해 버벅되고 중단되는 사이트와 하루종일 씨름해도 실패한 한국인 어르신들도 한둘이 아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태국 내 거주 자국민을 위해 일찌감치 백신을 보내온 가온데 유럽국가들도 태국에 거주하는 자국민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주 태국 프랑스대사는 11일 태국 정부를 방문해 자국민을 위해 별도의 백신을 들여오겠다고 요청했다. 결국 한 번만 접종해도 되는 얀센 백신 1만회분 도입을 승인받았다. 당장 이번달 내로 들여와 45세 이상의 태국 거주 프랑스인에게 접종한다고 한다고 보도됐다.
벨기에 대사는 태국 내 벨기에 인에 대해 태국사회보장국을 통해 접종받고, 벨기에 내 태국인을 쌍방조건으로 케어하기로 ‘원칙’ 합의했다는 태국 보건부의 발표가 전해졌다.
매일 2천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는 가운데 안전하고 효과 높은 백신을 빨리 맞게 되는 길이 있다면 한국인을 포함 다른 나라 외국인도 백신 비용을 기꺼이 부담하겠다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래본들 백신 가격 10만원 안팎이다. 프랑스는 되고 다른 나라는 안되나?
외국인에 대한 불안정한 백신접종과 정보에 따라 자국민 보호를 위해 각국이 적극 뛰어들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국민은 어떻게 보호받아야 하고 국가의 의무란 무엇인가?
<6월 12일, 토요일>
■ 주요뉴스
► 사회보장가입자 대상 백신접종 전격 중단, 2주 뒤 재개
► 14일(월요일)부터 태국내 외국인 대상 백신 예약 시작
► 프랑스 태국거주 자국민 위해 얀센백신 이달내 도입
■ Covid-19 한국
☞ 일일 확진자 556명, 사망 2명. 국내발생 541명, 해외유입 15명. 누적 확진자 14만6,859명. 누적 사망자 1,981명. 격리 중인 확진자 7,654명. 백신접종 누계 1,050만명 돌파, 국민대비 20.6%로 백신 접종 규모 세계 25위권 진입.
백신성분 혼합되는 사고 발생한 미국 볼티모어 백신공장 얀센백신 6천만 회분 폐기명령. 얀센 백신 1억 회분, 아스트라제네카 7천만 회분은 보급 보류.
■ Covid-19 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