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북부 치앙마이도 8월 1일부터 ‘외국인 개방’을 선언했다.
7월 1일부터 백신접종을 완료한 외국인에 대한 무격리입국을 확정한 남부 푸켓의 ‘샌드박스’모델을 이용하는 것이다.
치앙마이의 모든 지역이 개방되는 것은 아니고 매림, 매탱, 도이따오, 무앙 4지역만 해당된다. 자유여행은 안되고 이 지역 내에서 7일을 머문 뒤엔 치앙마이 다른 ‘지정된 지역’으로의 여행이 가능하다.
치앙마이에 무격리로 입국하기 위해선 해당국 내에서 백신접종을 완료한 후 14일이 경과되어 면역이 형성되어야 한다. 현재와 마찬가지로 입국 필수 요건인 보험 등도 가입해야 한다.
역시 푸켓과 동일하게 도착하면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고 정부에서 표준 위생 등을 인증한 SHA 호텔에 머물러야 한다.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을 받아야 도착 후 4개 지역 여행이 가능하다. 치앙마이는 외국인 대상 전면 오픈은 10월 15일로 예정하고 있다.
푸켓 개방 1개월 후 치앙마이가 곧바로 외국인 대상 무격리 입국을 추진하는 것은 황폐한 관광산업을 조기 회복하겠다는 의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치앙마이를 방문한 관광객은 1천130만명으로 관광수입만 1천억밧에 달했다.
현재는 관광관련 업종 60% 이상이 영업을 중단했다. 치앙마이 전체 등록 호텔룸은 8만개에 이르는데 현재 3%만 이용이 가능할 정도로 관광업은 고사의 길을 걷고 있다. 치앙마이는 '2차 유행'으로 얼마안가 취소하긴 했지만 지난해 12월 초엔 누구든지 치앙마이를 방문했다 코로나에 감염되면 10만밧, 사망하면 100만 밧의 보상금을 주겠다며 방역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관건은 백신 접종. 치앙마이는 4개 지역 개방에 앞서 주민 70%인 28만6천여명에 대한 백신 접종을 7월말까지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8월 조기 개방할 경우 치앙마이는 올해 남은 5개월 동안 하루 1만여명의 항공승객을 유치, 총 60만 명의 관광객을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치앙마이 오픈 계획은 방역당국 및 총리 주재 the Centre for Economic Situation Administration(Cesa)의 승인을 거쳐야 최종 확정된다.
방콕에서 700km 거리로 ‘북방의 장미’로 불리는 치앙마이는 고대 란나왕국의 수도. 70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태국 제2의 도시다.
주변 합쳐 170여만 명 인구에 울창한 삼림공원과 밀림지대 등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태국 다른 곳에 비해 기온이 낮아 겨울철엔 태국인들의 국내 관광지로도 인기가 많다. 한국에서도 직항노선이 개설돼 매년 겨울 골프객들이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by Harry>
*제목의 ‘싸왓디짜오’는 안녕하세요를 뜻하는 태국어 싸왓디캅(카)의 치앙마이 사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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