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 ‘이중 가격’에도 열 받는데 코로나 진단검사도 외국인에 대해선 추가 돈을 받는 일부 병원이 있었다.
영문 인터넷매체 카오솟이 조사해 1월 20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방콕에서만 적어도 5곳의 병원이 코로나 검사시 외국인에 대해 내국인보다 25%에서 40% 까지 ‘웃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민간병원 뿐만 아니라 국공립병원 일부도 외국인에 대해 ‘차별’을 뒀다.
외국인 ‘이중 가격’을 적용하는 국공립병원엔 Ramathibodi 병원, Urban Institute for Disease Prevention and Control이 있었고, 민간병원 중엔 Vichaiyut 병원, Praram 9 병원이 이중가격을 적용 중이었다.
이중 Vichaiyut 병원은 내국인은 7천밧에 외국인은 1천300밧을 추가해 8천300밧을 받고 있었다. Ramathibodi 병원은 내국인에게는 2천밧, 외국인에게는 40%가 더 비싼 3천500밧 이었다.
검사비용도 병원마다 각각 달랐다. 가장 비싼 곳은 Vichaiyut 병원과 Praram 9 병원이 모두 8천밧이 넘었고, 가장 저렴한 곳은 Urban Institute for Disease Prevention and Control로 2천밧이었다.
코로나 검사비용은 4천 밧에서 5천 밧 사이가 가장 많았는데 이들 병원들은 대부분 내국인과 외국인 가격 차이를 두지 않았다.
태국에서 코로나 위험지역, 또는 확진자와의 접촉 기록이 있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검사비용이 무료다. ‘타이차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방문 히스토리를 입증하면 된다. 검사비용을 면제받으려고 거짓말 한 것이 드러나면 벌금형에 처해진다.
지난해 12월 중순이후 2차 팬데믹이 시작되자 태국 방역당국은 전국의 국공립, 민간병원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는 ‘긴급환자’로 간주해 정부 보건복지방침에 따라 무상치료 받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자발적 검사자에게는 진단비용을 청구할 수 있지만 검사별과 양성이 나오거나 위험지역 방문자 등에 대한 검사비용은 무료다. 이를 어긴 병원은 보건법에 따라 2년 징역과 4만 밧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하지만 위험지역을 방문하지도 않고, 뭔가 징후가 이상하고 찜찜한 느낌 때문에 병원을 찾아 진단검사를 받았는데 음성이면 검사비용을 내야 한다.
<다음은 각 병원의 코로나 진단검사 비용>
공공병원
• Chulalongkorn Memorial 병원: 약 2,200 밧, 내외국인 동일.
• Ramathibodi 병원: 태국인 2,000밧 외국인 3,500밧.
• Siriraj Piyamaharajkarun 병원: 진료비 제외 5,000-6,000밧. 외국인은 25% 추가.
• Bamrasnaradura Infectious Diseases Institute: 3,000 밧, 내 외국인 동일.
• Urban Institute for Disease Prevention and Control: 1,500밧, 외국인은 2천밧.
민간병원
• Ramkhamhaeng 병원: 드라이브 쓰루에 의한 3,500밧. 내-외국인 동일.
• Vichaiyut 병원: 태국인 7,000 밧, 외국인 8,300 밧.
• Bangkok Christian 병원: 내 외국인 모두 7,300 밧.
• BNH 병원: 내 외국인 모두 7,000밧, 24시간 이내 결과 통보.
• St. Louis 병원: 약 6,000밧, 내 외국인 동일.
• Phyathai 2 병원, Phyathai 3 병원l: 4,500밧, 내 외국인 동일. 결과 3일 소요.
• Samitivej Sukhumvit 병원: 4,500밧, 내 외국인 동일. 24 시간 이내 통보.
• Samitivej Srinakarin 병원: 4,000밧, 내 외국인 동일.
• Samitivej 병원 Thonburi: 4,000밧, 내 외국인 동일.
• Bumrungrad International 병원: 내 외국인 모두 4,000 -5,500밧.
• Paolo Phaholyothin 병원: 4,500밧. 모든 비용 포함 내 외국인 동일.
• Praram 9병원: 태국인 5,650밧, 외국인 8,00밧. 기타 추가비용 불포함.
• Mongkutwattana 병원: 3,500밧, 내 외국인 동, 외국에서 필요한 증명서일 경우 추가비용 1,000밧.
• Bangkok 병원: 약 3,300밧, 내 외국인 동일. 드라이브쓰루 방식. 외국에서 사용하는 증명서는 4,300밧.
• Piyavate 병원: 2,500, 내 외국인 동일. 증명서 발급은 2,700밧, Fit to Fly 까지 하면 3,000밧.
태국을 ‘다양성의 나라’ 라고 정의해도 같은 방식, 비슷한 위치 병원들의 코로나 검사 가격이 매우 다른 것이 신기할 정도다.<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