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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코로나 확진자 수 3일 만에 1천 명 증가, 긴장 고조
 
  태국 코로나 확진자 수 3일 만에 1천 명 증가, 긴장 고조  
     
   
 

*마하차이 수산물 시장(방콕 포스트)

범 방역국가로 평가되던 태국의 코로나 확진자 수 증가가 폭발적이다.

인접국인 미얀마의 이주 노동자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지난 19일 하루에만 500명 넘게 나오더니 3일 만에 총 1천 명 넘는 확진자 수가 발생했다.

대량 확진자 발생 중심지역은 방콕에서 60km 떨어진 사뭇사콘의 마하차이 수산물시장이다. 이곳과 연계된 감염자만 3일 동안 800명이 넘는다. 사뭇사콘을 중심으로 방콕을 포함 사뭇쁘라깐, 방콕, 나콘빠톰, 수판부리, 랏차부리 주에서 하루 1-3명씩 추가 발생되며 확산되고 있다. 대부분 인구 900만 명의 수도 방콕과 인접한 주들이다.

뭇사콘은 태국 서부의 후아힌-차암을 여행할 때 방콕 남부의 사뭇쁘라깐을 경유해 거치는 곳이다. 후아힌은 북쪽의 나콘빠톰을 통과해 갈 수도 있다. 태국 중부에 오목하게 들어온 바다 즉 타이만이 있는데, 사뭇사콘은 이 타이만 바로 윗부분에 위치해 있다. 바로 밑에 바다가 있으니 태국 최대의 수산물 시장이 발달한 곳이고, 새우 까기 등의 작업에 동원되는 저렴한 노동인력들은 인접국인 미얀마에서 온다.

태국 방역 당국은 이번 코로나 대규모 감염의 90%도 미얀마 노동자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전국에서 수산물 도매를 위해 방문하기 때문에 이곳을 거친 사람들을 통해 아직까지는 소수지만 곳곳에서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뭇사콘주 사람들은 내년 1월 3일까지 주 밖으로의 이동이 금지되었고,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는 통행금지도 실시되고 있다. 태국 방역당국은 사뭇사콘을 중심으로 한 확진자 확산과 관련 전국적인 이동 제한 등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발표하고 있다. ‘2차 팬데믹은 아니다’라고도 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수개월간 태국의 일일 확진자 수는 외국인 유입자 위주로 하루 10-20명 정도였고, 국내 지역 확진자는 거의 없었던 터라 무더기 확진자 발생에 바싹 긴장하는 모습이다. 태국은 바이러스 이주 노동자 및 접촉자를 중심으로 한 진단검사를 계속 확대하고 있어 총 확진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은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태국 입국인에 대해선 만 14일간의 시설 격리를 의무화하며 강력한 방역정책을 펴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GDP의 12%를 차지하는 만큼 최근 관광경기 활성화를 위해 비자 면제를 비롯해 격리 기간 단축 등의 방안을 논의하며 외국 관광객 유치에 대한 묘안을 강구하는 중이었다.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