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시설로 추가 지정될 골프장들은 몇 군데를 제외하면 대부분 방콕에서 떨어진 지방에 있다.
드래곤힐은 라차부리, 파워나인, 미다, 블루스타는 방콕에서 3시간 거리인 깐차나부리에 있고, 아티타야 치앙마이는 북부 람푼에 있어 1시간 국내선을 타야 갈 수 있다.
기존 내국인들이 이용하는 것과는 별도로 라운딩이 이뤄져야 하고, 숙소를 갖춰야 하는 특성상 기존 명문 골프코스들의 신청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동북아 지역이 추운 겨울로 접어든 가운데 한국에서도 골퍼들은 대부분 ‘시즌오프’를 해야 하는 상황. 프로 지망생들과 골프 애호가들은 물론 외국 관광객 유치에 목마른 태국에서도 골프장 격리는 ‘누이 좋고 매부 좋은 방안’이라고 할 수 있다.
골프장 격리투어의 입국 서류 등은 기존 입국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호텔 대신 골프장이 숙소로 바뀌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코로나 음성 증명서, 10만 달러 이상의 보험 증서, 골프장 예약 확인증 등등이 요구된다. 과거의 일반 골프투어보다는 보험료 등 때문에 추가 비용이 훨씬 많이 든다. 골프장에서 만 14일 간의 격리가 끝나면 다른 지역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태국에는 238개의 골프장이 있으며, 골프장에 딸린 숙소만 5천 방이라고 한다.
현재 격리시설로 신청한 골프장은 8곳이지만 겨울 성수기를 감안하면 더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에서는 3월 이후는 되어야 원활한 골프 재개가 가능하고, 최근에는 날씨가 춥고 확진자 수마저 크게 증가하는 추세라 태국의 골프장 격리 투어는 한국인들에게도 어필할 것 같다.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