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 혐의로 수감 중이던 태국 죄수가 교도소 정문을 ‘당당히 ' 걸어 탈옥하는 ‘영화 같은’ 일이 태국에서 실제로 일어났다.
펫차분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던 우띠차이란 35세의 남성이 ‘프리즌 브레이크’의 주인공(?).
교도소에 설치된 CCTV 영상에 의하면, 우띠차이는 9월 17일 오전 9시54분 경 교도관의 유니폼을 입고, 푸른색 마스크와 서류뭉치를 들고 본관에서 나온다. 길을 헷갈린 듯 잠시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가 싶더니 정문으로 유유히 사라졌다. 경고음도 없었고 제지하는 사람도 없었다. 이상한 것은 한눈베 봐도 유니폼이 좀 헐렁해 보인다는 것.
https://youtu.be/gwgFzGNFnRo
우띠차이는 군사기지와 쇼핑몰이 있는 집에 들른 뒤 옥수수밭 안의 폐가에 숨어있다 이날 오후 다시 검거됐다. 반나절 정도 밖에 안되는 ‘반짝 탈옥’이었지만 태국 경찰은 어떻게 교도관의 유니폼을 구해 감쪽같이 탈옥했는지 수사 중이다. 태국 네티즌들은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며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는 '프리즌 브레이크'는 스릴넘치고 흥미롭지만 범죄자를 무방비로 놓치는 실제는 아찔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