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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가운데 태국 대규모 반정부 시위 예고
 
  코로나 가운데 태국 대규모 반정부 시위 예고  
     
   
 

*태국 학생들의 시위장면(카우솟)

로나 상황 속에서 태국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예고돼 긴장감을 주고 있다.

탐마삿 대학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반정부 시위대는 토요일인 오늘 9월 19일 오후 방콕 탐마삿대학 프라찬 캠퍼스와 왕궁 앞 사남루엉 광장에서 시위를 열 예정이다.

의회 해산, 헌법 개정, 총리 퇴진과 함께 왕실 개혁을 요구하고 있는 시위대는 정부청사로 행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태국 정부에서는 왕실 행사의 상징적 장소인 사남루엉 광장을 사용해도 좋고, 시위 대표자가 정부에 요구사항을 접수해도 좋다며 유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보건부 장관도 시위는 하더라도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는 꼭 쓰라’며 권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태국 일부 온라인 매체는 군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육군이 진압장비를 사용해 진입할 것이라는 SNS의 내용을 전하며 긴장감을 주고 있다.

면 군은 “NCPO(국가평화질서위원회)가 해체된 뒤 법과 질서유지는 경찰이 담당하고 있는 만큼 군과는 상관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쁘라윳 태국 총리도 “시위를 허용할 것이다. 시위가 폭력으로 흐르게 하는 어떤 조치도 정부는 취하지 않을 것이다. 시위대의 안전을 보장하고 특정 세력에 의해 악용되지 않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육군 대변인도 북동부로부터 오는 시위대의 길을 막지 않겠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시위대는 ‘이번 시위는 10월에 있을 헌법개정 국회 투표에 앞서 ‘예행연습’이라며 군부가 지명한 상원들이 헌법 개정안에 반대하면 반정부 시위는 더 확산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주말 시위에는 북동부에서도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며 각 주에서도 자체 동시집회를 가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방콕 경찰 간부는 18일인 금요일 오후 5시부터 시위가 열리는 다음 달 자정까지 21곳의 검문소를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은 강력한 코로나 방역 조치로 코로나 바이러스를 성공적으로 통제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외국인 관광객 입국금지에 따른 경제침체, 대량 실업자 발생 등이 겹치면서 반정부 시위마저 세가 커지는 양상이라 우려가 제기된다.<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