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팬데믹이 이어지면서 폭풍 성장하고 있는 태국 회사가 있다.
태국 최고의 장갑 제조회사 스리뜨랑(STGT. Sri Trang Gloves)이다.
니트릴, 라텍스 등등 4종류의 장갑을 생산하고 있는 데 얼마 전 태국 영문 일간지 방콕포스트의 특집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매출은 370억 밧(한화 1조 4800억 원)에 달한다고 한다. 장갑 생산량으로는 태국 1위, 세계 Top 5안에 든다고 보도됐다.
프랑스에선 전용기를 보내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이 회사의 장갑을 공수해 갔을 정도고, 내년 중반기까지 주문이 밀려 있다. 어지간한 ‘끗발’이 연결되지 않으면 재고품에 대한 수입 오더 내기조차 어렵게 보인다.
태국 약국에서 판매하는 50-100여 장이 든 니트릴 장갑의 가격은 3개월 전만 해도 150-190밧(5,700원) 정도였으나 최근엔 거의 2배 가까이 올랐다.
1989년 태국 라텍스 생산을 이용해 오스트리아 외과 수술용 장갑 제조 기술의 조인트 벤처로 설립한 스리뜨랑은 2017년 이후부터는 독자노선을 걷고 있다.
세계 천연고무 장갑시장의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5년 안에 세계 Top3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외국으로부터의 주문량은 기본 300만 박스에서 1억 박스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