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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돌 향해 달리는 태국, 반정부 시위와 말 못 전하는 기자
 
  충돌 향해 달리는 태국, 반정부 시위와 말 못 전하는 기자  
     
   
 

*반정부 시위에서 휴대폰 불빛을 들어 보이는 태국 대학생들

겨운 ‘코로나 상황’ 가운데 태국에서 총선 개최와 헌법 개정을 외치는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시위에 태국 왕실 개혁 주장이 담기면서 태국 내에서도 우려 섞인 반대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반정부 시위 주도는 탐마삿 대학교 학생 등 주로 젊은층들이다.

이런 가운데 태국 와치라롱껀 국왕의 누나인 우본랏 공주가 ‘표현의 자유는 인정되어야 한다’는 요지의 내용의 글을 SNS에 올린 게 알려지자 논란이 거세다. TV 앵커가 이를 비판했다가 해킹당한 계정으로 파악되며 폐쇄됐다. 그러나 신 왕당파로 알려진 쏭크롯이란 사람은 정면으로 부정적 글을 올려 파장을 낳고 있다. 미국인과 결혼해 왕족의 지위가 사라졌으나 동생인 현 국왕은 우본랏 공주를 여전히 왕실의 일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펭귄’으로 불리는 반정부 민주주의 활동가가 8월 14일 경찰에 연행되는 동영상이 퍼지면서 반정부 시위를 집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국 온라인 매체 카오솟의 쁘라윗 로짜나쁘륵 선임기자는 8월 15일 ‘충돌을 향해 달리는 2개의 평행 태국’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양분화되어가는 태국 상황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눈에 띄는 점은 이 기자가 반정부 시위대가 요구하는 10개의 왕실 개혁안을 구체적으로 적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그는 기사 본문에 이렇게 썼다.

(Sorry, due to the lese majeste law and company’s policy, I have to censor myself here on the details of the demands in order to get this column out. But I would like to assure you dear readers that we are trying to do what we can and do more with fortitude.)

‘왕실 모독법’과 회사의 정책에 의해 이 기사가 나가려면 구체적인 요구안에 대해 스스로 검열해야 한다. 더욱 불굴의 용기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독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란 내용이다.

‘왕실 모독’은 최고 15년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는 태국의 현행법이다.

태국 기자들도 구체적으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 왕실은 태국 근 현대사에서 엄격하지만 태국 곳곳에서 ‘가치 근간’을 이뤄온 존재였다. 1946년부터 70년간 세계 최장수의 국가 원수로 재임하며 국민의 신망을 받은 전 푸미폰 국왕의 뚜렷한 업적이기도 하다.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