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글로벌 대기업 자제 워라윳의 뺑소니 교통사고에 ‘면죄부’를 준 검찰 고위 관계자가 사임했다.
검찰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방콕포스트가 8월 12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넷 낙쑥(Nate Naksuk) 검찰 부총장은 “검찰의 이미지를 위해 사임이 최선”이라며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직서에서 넷 부총장은 워라윳의 혐의에 대해 내린 불기소 결정에 대해 “결정은 위원회 위(Decision was above board)”라며 자신의 입장을 두둔해 여운을 남겼다.
올해 65세인 넷 부총장은 오는 9월 30일 은퇴예정이었으며, 검찰청 위원회가 승인하면 5년간 임기를 연장할 수 있었다. 태국 검찰총장은 넷 부총장의 사임을 아직까지 수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워라윳의 불기소 결정에 대해 비판 여론이 들끓자 쁘라윳 총리의 지시로 진상조사 위원회가 꾸려진 가운데 태국 검찰청도 자체 조사위를 구성했다. 전 검찰 부총장이 조사위 위원장을 맡고 있다. 검찰 조사위는 이 사건에 대해 8월 11일 경찰에 추가 증거수집과 증인 심문을 지시했다.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