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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도 코끝 찡한 태국 동굴의 기적, 아세안 유산으로
 
  아직도 코끝 찡한 태국 동굴의 기적, 아세안 유산으로  
     
   
 

'동굴의 기적’으로 잘 알려진 태국 북부 치앙라이 탐루엉 국립공원이 아세안 헤리티지 공원(AHP)이 될 것 같다. 태국 내각은 6월 30일 치앙라이 탐루엉 국립공원과 수라타니의 카오속 국립공원 2곳을 아세안 헤리티지 공원 등재를 추진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탐 루엉 국립공원은 총 연장 10,316 미터의 동굴을 가진 국립공원으로 희귀 동식물의 보고이자 아카족 등 10개 이상의 고산족들이 살고 있다.

*탐루엉 국립공원 전경

루엉 국립공원이 세게적으로 유명하게 된 것은 러시아 월드컵이 한창이던 2018년 6월 23일 동굴에 들어갔다가 폭우로 갇힌 유소년 축구단의 생환 과정이 전 세계에 알려진 뒤다.

치앙라이 야생 멧돼지란 이름의 이들 유소년 축구단 12명과 코치는 실종 열흘 만에 영국 동굴 구조 전문가에 의해 발견됐고, 전 세계 전문가들과 군, 경찰, 수많은 자원봉사의 노력으로 전원 구조돼 감동을 전했다.

이 동굴의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가 제작됐으며, 치앙라이는 공항 정비 등을 통해 관광지 개발에 나서기도 했다. 아세안 헤리티지 공원(AHP)는 2003년 아세안 환경 관련 장관들이 출범시킨 것으로 미얀마 인레 호수, 인도네시아 로렌츠 공원 등 총 40여 곳에 이른다. 태국에는 현재 카오야이 국립공원을 비롯해 깽 끄라찬, 코 수린, 코 따루따오, 깽 쁘라찬, 코 앙통, 핫 짜오마이 등 6곳이 등재돼 있다. <by Harry>